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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교순서

옥합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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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15 16:35 조회3,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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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을 새롭게 하는 드라마
옥합의 향기

◆ 순서의 목적
마리아가 예수님의 용서의 말씀을 듣고 자신을 그분께 헌신하였듯이, 그분의 용서를 체험하는 것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함을 알게 하는 순서이다.

◆ 사전 준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순서이기 때문에 철저한 무대준비를 통해 소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배역을 맡은 이들은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한다. 조명 담당자도 내용을 충분히 소화한다.

◆ 진행 요령
일반적인 성극 진행 방식을 따른다.

◆ 등장인물
예수님, 시몬, 마리아, 마르다, 나사로, 여인1, 2, 3, 바리새인1, 2, 3,

◆ 순서 진행
- 1 장 -
해설자: 마리아는 매력적인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처참한 죄의식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그 일은 그녀의 삼촌과 이루어진 불륜의 관계 때문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삼촌, 시몬은 그 당시 좋은 평판을 얻고 있고, 자랑으로 여기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교회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고, 지역 사회에서 높임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시몬이 나사로의 남매와 가까이 지냄으로 사람들이 시몬을 더욱 더 존경하게 되었고 그들을 잘 돌보아 주는 사람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몬은 마리아와의 관계가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무대에 마리아는 고개를 숙이고 시몬은 등을 돌리고 서 있다.)
시몬: (돌아서며) 알겠니? 우리 사이는 아무도 모르고 있어. 넌, 네가 전에 살았던 것처럼 평상시대로 웃으며 살고 난 내 일을 계속하면 되는 거야.
마리아: (애원하며) 하지만, 견딜 수가 없어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단 말이에요. (흐느낀다) 흐흐흑, 시몬, 그냥 저를 놓아주세요. 부탁이에요.
시몬: (화를 내면서) 뭐야! 이것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너와 나의 관계를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볼까? 그럼 넌 어떻게 되는지 아니? 수많은 사람들이 너를 돌로 쳐 죽일 거야! (마리아는 계속 운다) 사실, 네가 나를 유혹하지 않았니. 네가 내 앞에서 매혹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지 않아? 안 그래? (나가면서) 그러니 잠자코 내 말에 잘 따르기만 하면 돼!
해설자: 모든 책임을 마리아에게 돌린 시몬, 결국 마리아는 시몬에게서 자유로워 보겠다는 희망은 포기해 버리고 날이 갈수록 자기 자신을 멸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마리아의 성격은 어두워졌습니다. 그러나 소문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나갔습니다.
(빨래를 하는 여인들이 빨래터에 앉아 있다.)
여인 1: 마리아에 대한 얘기 들어 봤어요?
여인 2: 그럼유. 이 동네에 소문이 좌악 퍼졌는걸유.
여인 3: 마리아가 먼저 시몬을 유혹했다면서요. 아유, 여우같은 것.
여인 1: 마리아를 조심해야겠어요. (여인②를 보면서) 골리앗 엄마. 아들 단속 잘해야겠어요.
여인 2: 걱정 말아유. 지가 골리앗 앞에서 1시간 동안 침 튀기면서 연설했으니 그 녀석도 알아들었을 거구만유.
여인 3: 아, 저기 마리아가 와요.
(마리아 빨래 바구니 가지고 등장)
여인 1: (무시하듯) 마리아, 잘도 돌아다니네. 뻔뻔하기도 하지.
마리아: 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여인 2: 마리아야, 우리 아들 골리앗에게 꼬리치지 말그래이. 우리 골리앗은 임자 있는 몸이랑께.
마리아: (화를 내면서)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여인 3: 무슨 말이 그리 많아요. 빨리 갑시다. (재촉해서 가버린다.)
마리아: (여인들을 보고 울면서 소리친다.) 내가 뭐 어쨌다고 그러는 거예요.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요!! 엉, 엉.

- 2 장 -
해설자: 온 동네에 퍼져버린 소문에 마리아는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되었습니다. 그녀는 몇 가지 옷을 싸서 들고 일곱 언덕을 넘어 바닷가에 있는 막달라라고 하는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 또는 막달라에서 온 마리아하고 알려졌습니다. 마리아는 새로운 출발을 해보려고 노력하였지만 아무도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독백 장면)
마리아: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배가 고파요. 저에게 일자리를 주세요. 열심히 일하겠어요. 저도 열심히 잘 할 수 있어요. (주저앉는다.) 제 마음이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미치겠어요. 어느 누가 나를 잡아 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어요. (체념하듯이) 아무도… 난, 난 가진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흑, 흑, 흑
(천천히 고개를 들며 혼잣말로 비장하게) 그래. 돈을 벌겠어. 그런 일이라면 좀 어때. 이미 난 버려진 몸인걸.
해설자: 어느 날 순회전도자가 막달라라는 마을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르치기 위해 회당에 가지 않았습니다. 회당에는 많은 청중들을 수용할 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대자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전도자의 말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예수님이 있고 많은 관중들이 예수님 앞에 있다.)
예수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내게로 나아오는 자는 결단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온 것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케 하려 함이니라.
(마리아, 군중 뒤에서 서성거리며 그의 말씀을 듣는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마리아: (뒷사람의 등을 치면서) 여보세요. 저분은 누구십니까? 저 분이 누구시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까?
행인: 아니! 저 분을 모른단 말이요? 저 분이 바로 앉은뱅이를 일으키시고, 소경을 보게 하고, 문둥이를 낫게 했다는 ‘예수님’이란 말이오.
마리아: 예수님이요?(눈빛이 빛난다) 저 아저씨! 예수님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예수님 일어서서 떠나자 군중들이 다 예수를 따라 간다.)
행인: 어 예수님이 다른 데로 가시네. 바쁘니 나중에 봅시다. (예수님을 쫓아간다.)
마리아: (홀로 남아 있다.) 예수님이 누구시길래…. 예수님이 누구시길래… 나의 마음이 이렇게 뭉클해지는 걸까?
(무릎을 꿇으며) 여호와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의 하나님이시여! 저를 용서하시옵소서.

- 3 장 -
해설자: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뭉클해져서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회심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마을을 떠나셨고 마리아는 잠깐의 회심의 경험만 하였을 뿐 그녀의 삶의 변화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마을에 다시 오게 되고,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리아도 무리들 맨 뒤에 서서 듣고 기별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지만 자기의 죄 생애에서 떠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리아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하여 속임수를 썼던 그 함정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광장. 예수님이 계시고 바리새인들이 들어온다.)
바리새인 1: (마리아를 밀치며 큰소리로) 빨리 가! 이 더러운 것!
바리새인 2: 예수께로 가자! 그가 너를 어떻게 심판하는지 보자꾸나.
(예수님 앞으로 그녀를 마구 때리며 밀쳐낸다)
바리새인 3: 예수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바리새인 2: 모세는 율법에 이러하나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셨거늘 당신을 어떻게 말하겠소?
바리새인 2: 모세의 법대로 돌로 칠까요? 아니면, 당신이 말한 대로 용서하기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나 할까요? 빨리 말해보시오.
(예수님은 조용히 그들을 바라보고 잠시 후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굽혀 땅에 무엇인가를 쓴다.)
바리새인 3: 아니, 뭐 하는 거지?
예수님: (일어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다시 몸을 굽혀 땅에 무엇인가를 쓴다.)
바리새인 1: (예수의 쓴 글을 보고 당황한다.) 여…여보게! 우…우리 집에 가스 불…가가가…가스 불을 켜놓고 그냥 와서 가…보겠네. (황급히 나간다.)
바리새인 2: 아니 저 사람이? (예수님의 글을 보고 당황해서) 어?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지? 조금만 기다리게 갔다 오겠네. (황급히 나간다.)
바리새인 3: (뭔가 보고 씨익 웃으면서 엉성하게...) 안녕히 계세요. (나간다.)
(모두들 주춤주춤 그 자리를 다 떠나고 예수님과 마리아만 남는다.)
예수님: (일어나서 주위를 보고 아무도 없음을 보고)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어디 있느냐?
마리아: (살며시 고개를 들면서) 주여 아무도 없나이다.
예수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마리아: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리며) 예수님! 흐-흐-흑.....

- 4 장 -
해설자: 마리아는 예수님께 용서를 받은 후 죄의 생활에서 벗어나 기쁜 마음으로 언니 마르다와 오빠 나사로가 있는 베다니의 집으로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마르다와 나사로는 그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마리아가 베다니를 떠난 동안에 마리아의 삼촌, 시몬은 문둥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고되었고 성밖으로 끌려 나가 길옆에 앉아서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선언하면서 그대 자신에게 임한 재앙을 공포하고 사람들에게 빵 부스러기라도 좀 던져 달라고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날 날 예수님께서 12제자와 베다니를 방문하였고 거기서 시몬을 고쳐 주었습니다. F. O.
시몬: 내가 예수님께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한다.) 그래! 그분을 높이는 큰 잔치를 베푸는 거야. 충분한 양식이 내게 있고… 아, 그렇지 요리를 잘하는 마르다가 있으니 그 애보고 음식을 장만하라고 하면 되겠구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진다) 아! 마리아가 돌아왔다는데, 그 애가 있으면 안 되는데…(안절부절못한다. 길게 한숨을 쉬면서) 마리아는 초대하지 않는 게 좋겠어.

- 5 장 -
해설자: 그리하여 시몬은 예수님을 초청하였고 그를 위한 큰 잔치를 베풀 계획을 짜고 잘 준비해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잔치에 초청을 받았지만 마리아는 초청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사로의 집. 마르다는 분주하고 마리아는 무엇인가를 품에 안고 있다.)
마르다: (짐을 나르면서) 얘! 마리아야! 언니 좀 도와줄래? 시몬 삼촌댁에 음식장만 할 거리를 가지고 빨리 가야해. 이것 좀 도와줘
마리아: (아무 말 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싸고 있다.)
(마르다. 짐을 나르다 말고 마리아가 갖고 있는 한 옥합을 본다.)
마르다: 아니 마리아야! 그게 뭐니? (마리아가 안 보여주려고 한다.) 그게 뭐냐니까? 어디 보자. (마르다가 마리아의 팔을 제치고 옥합을 본다.) 아니! 이것은… 음~ (냄새를 맡는다.) 향기로워라. 이것은 가장 비싼 ‘알리바스타’향유잖니? 이 비싼 것을 어디에 쓰려고? 돈은 어디서 났니?
(밖에서 나사로의 소리가 들려온다.)
나사로: 마르다! 마르다! 시간이 다 됐다. 지금가지 않으면 늦겠다.
마르다: (문을 향해서) 알았어요. 마리아, 지금은 바쁘니깐 나중에 이야기 해 주어야 한다. (황급히 밖으로 나간다.)
마리아: (마르다를 잡으며) 언니 저도 갈 거예요. 전 예수님을 만나 봬야 되요. 제 죄를 사해주시고 새 삶을 주신 분이에요. 전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아주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당신의 죽음이 가까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분에게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퇴장한다.)

- 6 장 -
해설자: 마리아는 성령의 움직임으로, 성령의 강권하심에 순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은 우리에게 아무런 이유도 알려 주지 않으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정신과 마음에 말씀하시고 마음을 움직여서 행동하십니다.
(시몬의 집. 예수님은 가운데 앉아 계시고 옆에는 시몬, 그리고 나사로 유다와 제자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이 앉아있다.)
모두: 웅성웅성
시몬: (일어나서) 모두들 조용히 하시오. 오늘은 예수님을 저희 집에 초대하였습니다. (조용히 앉는다.)
예수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하리라.
(부엌 쪽에서 마리아와 마르다가 옥신각신 하고 있다.)
마르다: 마리아! 어딜 들어가려고 하니? 들어갈 수 없어!
마리아: 마르다 언니! 전 꼭 들어가야 돼요. 예수님께 가야한단 말이에요. (뿌리치고 예수님께 간다.) (그는 살금살금, 옥함을 가슴에 꼭 안고 예수님께 간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향유가 든 옥합을 깨어 예수님의 발에 바르고 그리고 그녀는 울면서 무릎을 꿇고 그의 눈물로써 발을 적시고 매끄러운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는다.)
(이때 배경음악으로 “내게 있는 향유옥합”이 흐르고, 낭랑한 마리아의 목소리로 그 가사가 낭송된다.)
해설자: 마리아는 예수님의 돌아가심을 준비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를 올라가실 때에 울면서 그의 뒤를 따라갔고 십자가에서 인간을 위해 죄의 짐을 지시는 모습을 끝까지 보았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을 때 가장 먼저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서는 옥합의 향기처럼 그녀의 이름이 은은히 온 대지에 향기롭게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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