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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학교 미니 드라마 - I ('여호와께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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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10 17:10 조회3,3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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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학교 미니 드라마 - I
('여호와께 감사하라.')
<무대>
추수가 끝난 곳간 안의 모습으로 무대를 꾸미고, 다음의 등장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앉아 있을 때에 농부 아저씨가 등장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등장인물>
사과, 귤, 감, 쌀, 땅콩, 파, 고추, 고구마, 배추, 무, 호박, 농부 아저씨

<인물 의상>
각각의 과일이나 채소의 모양을 두꺼운 종이로 최대한으로 크게 해서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색칠하여 만들고, 가능하면 진행자들의 몸 전체를 가릴 수 있는 사이즈로 준비한다.

<연출 노트>
인물 별로 대화 내용을 완전히 암기하여 충분히 연습하게 하고 목소리도 다양하게 배열하며, 자연스런 제스처와 억양을 연습하게 한다.

<드라마 내용>
▶ 사과: (다음의 노래를 부르면서 율동을 하며 마이크 앞으로 걸어 나온다.)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 반짝… 여러분! 저 좀 보세요! 저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럽지요? 색깔도 너무 곱구요… 왜 사람들이 예쁜 아가씨를 보면 사과 같이 예쁘다고 그러는지 아시겠지요?"
▶ 귤: "얼굴만 예쁘다고 최고인가요? 겉보다는 속이 꽉 차야 하는데 나를 한번 보세요! 제 얼굴은 이렇게 우둘투둘 곰보이지만 내속에는 너무나 맛있고 피부를 곱게 만들어주는 비타민 C가 듬뿍 들어있는 싱싱한 쥬스가 잔뜩 들어있다구요!"
▶ 파: "뭐, 피부라구요? 아니, 피부라면 바로 제가 아니겠어요? 껍질 한 겹만 살짝 벗겨주면 하얗고 매끄러운 내 몸매가… 아니, 그보다도, 우리나라의 맛있는 음식 중에서 제가 빠진… 그러니까 이 파가 안 들어간 음식을 보신 분이 계시나요?…"
▶ 고추: "아니, 맛이라구요? 정말 파김치같이 맥 빠지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네… 우리 한국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맛은 바로 나! 이 매운 고추 맛이 아니겠어요? 된장에 찍어서 상추쌈에 나를 싸서 먹는 그 맛! 캬! 참, 고추장!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유명한 고추장도 바로 나! 이 고추가 없으면 어떻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고추의 톡 쏘는 매운 맛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천하의 독특한 맛 아니냐구요! 된장에 찍어서 상추쌈에 나를 싸서 먹는 그 맛! 아! 제 몸은 요렇게 조그맣고 작아도 작은 고추가 매운 것 잘 아시겠죠?"
▶ 쌀: "아따, 작은 걸로 따진다면야 여기에서 제가 제일 작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작다고 해서 비웃거나 얕보시면 큰일납니다! 세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나 되는 엄청난 사람들이 쌀! 이 쌀을 주식으로 먹고 살아간다 이 말씀아니겠습니까? (덩실 덩실 춤을 추면서 큰소리로 목청을 높여서 노래를 곁들이면서) 이 세상에 쌀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해가 떠도 쌀! 달이 떠도 쌀! 쌀밥이 최고야!…"
▶ 땅콩: (쌀의 노래에 바로 이어서) "아니야! 아니야! 땅콩이 최고야! 아니, 벼이삭은 익을수록 고래를 숙인다더니 순전히 헛소문 아니야! 쬐그만 쌀톨이 되게 자랑하고 있잖아! 뭐? 쌀밥이 최고라구? 좋아하시네. 쌀밥만 좋아하다가는 영양실조 걸린다는 말도 모르나? 사람들이 나 이 땅콩을 보고 왜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하는지 아세요? 그만큼 단백질이 많고 영양가가 무지무지 많다는 것 아니겠어요? 참, 우리 콩 식구들을 보세요… 빨간콩, 노란콩, 초록색콩, 까만콩, 콩콩콩… 그야말로 없는 색 없이 온갖 종류의 색깔이 다 모여 있는 우리 콩 식구들 정말 예쁘지 않아요? 정말 귀엽게 생겼지요?"
▶ 배추: "어허! 콩씨 양반! 자네는 딸만 많이 낳은 며느리처럼 웬 말이 그렇게 많은가! 아름답고 예쁜 것으로 치자면 내 모습이 어떻겠나! 푸른 색 치마에 하얀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내 모습 말이야! 겨울철이 되어 김장할 때만 되면 난 인기가 너무 좋아서 피곤해 죽을 지경이라네. 소금에 절인 배추 속에 김장 양념을 넣고 싸서 먹는 맛, 와!… 둘이 먹다 둘 다 죽어도 모를 걸세! 암! 그렇고 말고!…"
▶ 고구마: "아니, 둘이 먹다 둘 다 죽어도 모르는 맛은 군고구마 밖에 없는데 지금 누가 내 이야기를 흉내냈냐구! 달콤한 이 고구마로 말할 것 같으면, 구워 먹어도 맛있고 삶아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고, 줄기까지 버리지 않고 삶아서 무쳐 먹는다, 이 말씀이야… 야! 맛있다! 맛있어!…"
▶ 무: "아무리 다른 친구들이 자기가 맛있다고 소리치지만, 여러분! 이 무로 만든 시원한 동치미 국물 맛! 캬! 시원하다 시원해! 연탄가스로 중독 되서 사경을 헤매는 사람들이 이 동치미 국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정신 차리는 것을 너희들 다 알지? 알지?"
(이때 등장인물들이 모두 우~하고 무를 향하여 야유한다.)
▶ 사과: "얘들아 ! 얘들아! 조용히 해! 쉿! 저기 주인 농부아저씨가 행차하신다!"
▶ 쌀 : "아니, 뜨뜻한 안방에서 손자하고나 노시지 여기는 웬일이람!"
▶ 등장인물 모두: (놀리듯이) "영감님! 영감님! 땡감님! 하하하하하!…"
▶ 고구마: "쉿! 조용히 하라구! 영감님이 이리 들어오시는 것 같아!"
▶ 주인 농부 아저씨: (곳간의 창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시늉을 하면서) "참 이상하다. 여기서 무슨 떠드는 소리가 났는데… 아무도 없잖아? 이상하네!" (고개를 갸우뚱하며 추수해 놓은 채소와 과일들을 둘러보고 정돈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듯이) "조심해서 말해요 작은 입! 조심해서 말해요 작은 입! 하늘에서 예수님 사랑으로 보시네. 조심해서 말해요 작은 입!" (농부 아저씨는 무대 뒤로 사라진다. )
▶ 배추: "아휴! 이제야 가셨네! 떠드는 것 들키는 줄 알았지 뭐야! 참, 아까 우리들이 떠들었던 재미있는 이야기 또 하자! 무슨 얘기했었지? 아! 내 이야기 한 가지 더 할게 있었지! 여러분! 배추김치 너무너무 맛있지요? 배추김치는 바로 이 배추로 만든다구요!"
▶ 고추: "잠깐 잠깐! 듣자하니 나도 더 이상 가만히 못 있겠어요! 아니, 김치는 뭐 배추 혼자서 만드나요? 고추, 그래 이 고추로 만든 고추 가루가 없으면 빨갛고 매운 천하제일의 김치 맛이 있을 리 있겠습니까?"
▶ 감: "모두들 너무 시끄럽네! 정말! 전부 무슨 소리들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구만! 말랑말랑한 홍시, 이 홍시 감 싫어하는 분계시나요? 달콤한 곶감도 또 어떻구요? 빛깔! 아! 이 예쁜 붉은 색 빛깔이 너무너무 곱지 않으세요? (호박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호박! 하하하! 저 호박보다는 내가 너무나 곱지 않냐구요! 하하하!"
▶ 호박: "나, 원 참! 못생긴 죄로 조용히 듣고만 앉아 있자하니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구만.! 모두들 어째서 저렇게들 제 분수를 모르는지… 나야말로 이렇게 울퉁불퉁 못생겼지만" (약간의 장단을 넣어서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울릉도 호박엿! 호박범벅, 호박부침, 호박떡, 호박죽…"
▶ 등장인물 모두: (아우성을 치고 고함을 치면서) "내가 제일 잘났어! 아니야! 아니야! 뭐라구? 내가 제일 맛있다구! 내가 제일 잘 났단 말이야!…"
(이때 다시 주인 농부 아저씨가 등장하면서 무대의 중앙인 곳간 안으로 들어온다.)
▶ 주인 농부 아저씨: "참 이상하네! 분명히 여기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났는데… 추수해 놓은 곳간에는 나 말고는 들어오는 사람도 없는데 누구 목소리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마이크 앞으로 돌아선 후) "아! 이 많은 추수 곡식과 과일과 채소! 이것을 주신 우리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기도를 드려야겠어."(농부아저씨는 무릎을 꿇고 다음과 같이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많은 곡식과 채소와 과일 모두를 사랑의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고마운 땅을 만들어 주시고, 시원한 비를 뿌려주시고, 열매가 맺도록 따뜻한 햇빛을 주신 하나님께 오직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희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이렇게 키워주시고 열매를 맺게 해 주심으로 이 많은 것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거름도 주고 풀도 뽑아주고 벌레를 잡아준 저의 수고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비와 바람과 해와 별과 나비 모두 주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사과, 귤, 감과 쌀… 땅콩, 파, 고구마와 배추… 그리고 무와 고추까지 모두 하나님의 훌륭하신 창조의 작품이십니다!
이토록 갖가지의 예쁜 모양과 색깔의 열매와 채소와 곡식을 주신 하나님! 저희가 감사하고 찬양하고 감사드릴 분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오곡백과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등장인물들 모두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떨구자 무대위의 조명이 서서히 꺼지면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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