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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사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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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15 15:46 조회3,6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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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을 강조하는 단막극
작은 나사못

◆ 순서의 목적
하나님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로서 성도들은 각자의 고유한 은사가 있음을 기억하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인식시키는 순서이다.

◆ 사전 준비
1.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역할을 나타내는 기물의 그림을 가슴에 붙인다.
2. 대본을 완전히 숙지하여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한다.

◆ 진행 요령
본 성극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므로, 다른 교회 기물들의 교만한 모습과 작고 나사못의 움츠러드는 모습 사이에 선명한 대조가 보이도록 연출한다.

◆ 등장인물
목사님, 강대상, 피아노, 의자, 형광등, 작은 나사못, 해설

◆ 순서 진행
해 설: 여기는 작은 교회랍니다. 이 교회에는 우리 교회처럼 많은 기물들이 있었지요. 강대상, 피아노, 의자, 형광 등 모두 중요한 기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뽐내기를 좋아했습니다. 아! 오늘도 서로 자기 자랑을 하는군요. 어떤 자랑을 하고 있는지 살짝 엿보도록 할까요?
강대상: 애들아! 모두 일어나! 해가 벌써 저 쪽 산 위를 다 넘었어! 음, 다 일어났군. 그런데 오늘은 뭘 하지? 옳지 우리 오래 간만에 교회에 있는 모든 기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우리 각자가 어떻게 봉사했나, 자랑하는 시간을 갖자. 너희들 생각은 어때?
모 두: 그래, 그거 정말 좋겠다.
피아노: 그런 거라면 언제나 겸손한 나지만 내가 먼저 한 마디 할게요. 저는요. 별로 자랑할 것은 없어요. 찬미할 때, 묵상할 때, 헌금드릴 때 등, 아무튼 예배를 이끄는데 제가 없어서는 안 되죠. 제가 없다면 아마 이 교회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사라질 테니까 분위기도 안 좋고 교회 같지가 않을 것이에요. 그래서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죠.
의 자: 체! 피아노 네가 아무리 목소리가 예쁘고 분위기를 좋게 한다고 해도 나보다는 중요하지 않아. 난 모든 성도님들이 편안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 해 드리고 있지. 그리고 피아노 반주를 하는 예쁜 보람이 누나도 내가 없으면 피아노를 칠 수 없잖아? 그러니까 너 보다는 내가 더 중요해.
형광등: 까불고들 있네. 야! 니들이 아무리 중요하고 잘났어도 나만은 못해. 만일 내가 없다면 밤에 예배드릴 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서 피아노도 칠 수 없고 성도님들이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도리어 의자에 걸려 넘어지거나 하실 걸! 내가 없으면 너희들은 다 무용지물이야. 그러니까 내가 최고지!
(서로가 최고라고 다툰다.)
강대상: 자자! 싸우지들 말고 내 말을 들어봐! 너희 모두 참 중요해. 하지만 이 교회에서 제일 앞에 있는 것은 나야. 그리고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니? 바로 목사님의 말씀 아니니? 목사님이 어디에서 말씀을 하시는지 잘 알지? 바로 날 앞에 두고 말씀을 하시잖아. 그러니까 너희들 중에 대장이고 제일 중요하다구.
(또 서로 잘났다고 다툰다.)
강대상: 애들아! 조용하고, 이제 더 이상 자랑할 사람 없니?
나사못: 저, 저…
강대상: 아니! 너는 누구야? 저기 천장에 박혀있는 작은 나사못 아니야? 너도 자랑 할 것이 있니?
나사못: 저는 별로 …
피아노: 베베 꼬였잖아!
일 동: 하 하 하 …
의 자: 새 빨갛게 녹이 슬었잖아!
일 동: 하 하 하 …
강대상: 할 말이 없는 모양이구나. 없으면 저기 쓰레기통에나 가봐라!
일 동: 하 하 하 …
강대상: 그럼, 모두 제자리에 들어가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과거보다 더욱 열심히 일하자.
나사못: 아! 나는 왜 자랑 할 것이 없을까! 생긴 것도 못생겼고 키도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녹은 슬어 거무죽죽하고, 에라 아무 데나 박혀 있어야겠다.
(훌쩍거리며 한쪽에 가서 눕는다.)

해 설: 저녁이 되자 번개가 번쩍이며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작은 나사못이 빠진 교회 지붕 위 조그만 틈 사이로 비가 새기 시작했습니다.
(다 일어나서 우왕좌왕 한다.)
강대상: 큰일 났는데! 나는 비를 맞으면 니스 칠이 벗겨져서 얼굴이 흉하게 되는데 …
피아노: 나는 내 몸이 물에 젖으면 소리가 나지를 않아.
의 자: 나는 물을 먹으면 몸이 갈라진단 말이야.
형광등: 그것보다 큰일 난 것은 내 몸은 비에 젖으면 누전이 된단 말이야!
일 동: 누전이 뭔데?
형광등: 그건 합선이 된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교회 안에 불이 난단 말이야.
일 동: 뭐! 불이 난다구! 큰일 났네. 비가 빨리 그쳐야 할 텐데.
(목사님이 등장한다.)
목사님: 아니, 교회에 비가 새잖아! 밖에 나가 비가 왜 새는지 알아봐야겠다.(목사, 밖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용마루에 박혀 있는 작은 나사못이 빠져서 비가 이렇게 많이 새는군. (두리번거리며) 나사못이 어디 있지?
나사못: [독백- 어! 목사님이 왜 나를 찾으시지!] (훌쩍거리며 수줍게 일어선다.) 목사님, 왜 못생기고 아무 쓸모도 없는 저를 찾으세요?
목사님: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구나.
강대상: 예.
목사님: 무슨 일이냐?
강대상: 어제 저녁 저희들이 모여서 우리가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작은 나사못이 나오길래 너도 자랑할 것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무 말도 못 하길래 쓰레기통에 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목사님: 저런, 그래서 작은 나사못이 실망해서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았구나.
나사못: 예...
목사님: 너희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우리가 아무리 교회에 봉사를 한다 해도 우리는 자랑할 것이 못된단다. 예수님께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위하여 그 낡고 거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살려 주셨는데 우리가 아무리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한다 해도 예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단다. 너 작은 나사못, 너도 큰 잘못을 저질렀어. 네가 하는 일이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이라도 네 할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면 오늘과 같이 교회에 큰 혼란이 생기지 않겠나!
나사못: 죄송해요.
목사님: 그리고 너희들도 용서 할 수가 없구나.
일 동: 죄송합니다.
목사님: 작은 나사못이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중한 일인 줄을 알지도 못하고 놀려 댔으니 그 죄가 더욱 크니 용서할 수가 없구나.
일 동: 잘못했습니다.
목사님: 마음속 깊이 잘못했다고 회개하며 용서를 비는 것이냐?
일 동: 예!
목사님: 그럼, 예수님께서도 용서해 주셨으니 나도 용서해 주마. 그리고 우리 그전보다 더욱 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자 꾸나.
일 동: 예!
해 설: 성도님 여러분! 여러분은 서울삼육교회에서 어떤 위치에서 봉사하시고 계십니까? 강대상의 역할을 하십니까? 피아노의 역할을 하십니까? 형광등의 역할을 하십니까? 의자의 역할을 하십니까? 아니면 작은 나사못의 역할을 하십니까?
성경 마태복음 25장 21절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성도님 여러분! 우리 모두 우리가 맡은 일이 아무리 작다 할지라도 열심을 다해 봉사함으로 주님께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도록 합시다.

(시) 하나님의 못

주님, 나로 하여금 제 자리에 단단히 박힌,
벽 위의 한 못이 되게 하십시오.
그러고는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못 위에다
당신의 얼굴을 그린 빛나는 그림을 거십시오.
그리하여 나그네들이 지나다 잠시 발을 멈추고
그 위에 그려진 사랑스런 모습을 바라보게 하시며,
그들의 피곤한 여정을 지나는 동안
당신의 영광과 은혜의 영상을
광채 어린 얼굴마다 지니게 하시고,
뚜렷이 인 쳐져 결코 지워지지 않게 하십시오.
주님, 한 영혼도 나를 생각하지 않게 하십시오.
오직 나로 하여금 제 자리에 박혀
당신의 모습을 붙들고 있는,
벽 위의 한 못이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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