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학교 미니 드라마 - II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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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10 17:11 조회3,629회 댓글0건본문
안식일학교 미니 드라마 - II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등장 인물>
농장주인, 그의 아내, 큰 아들
<무대 배경>
소파가 놓여있는 농장 주인집의 거실 안
<때>
추수가 끝나가는 어느 늦은 가을 오후
<드라마 내용>
(농장 주인과 그의 아내가 무언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무대 단 위로 걸어 나오다가 소파 위에 걸터앉으면서)
▶ 농장주인: "으하하하! 올해도 농사가 풍년중의 왕 풍년이란 말이야… 아니, 저 많은 곡식들을 다 어디에다 넣어둔담! 올해 농사는 정말 풍년이란 말이야! 하하하!… 고민치고는 정말 행복한 고민이다 이 말씀 아니겠는가? 하하하! 어쨋든, 저 많은 곡식을 다 쌓아 놓으려면 올해도 창고를 다시 하나 또 지어야겠는 걸… 이봐! 마누라! 창고를 하나 빨리 다시 지어야 되지 않겠는가?"
▶ 부인 마님: "저… 작년에 지은 창고에도 곡식이 가득 차서 창고를 새로 지을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 같은데요…"
▶ 농장주인: "뭣이 어쩌고 어째? 저런 주변머리하고는 쯧쯧… 아니, 창고 지을 자리가 없다구? 창고 지을 자리가 없으면 그 아까운 곡식들을 내 머리 위에라도 지고 있어야되지 않겠는감?"
▶ 부인 마님: (옆에 놓인 외상 장부 공책을 뒤적거리며) "아니, 영감! 여기 이렇게 까맣게 적혀 있는 것은 다 뭐예요?"
▶ 농장주인: "아, 그야 보면 모르는가? 그거 외상장부 아닌감? 아까운 내 곡식이랑 돈을 꿔간 사람들 이름하고… 무엇이냐 고것이… 꾸어간 날짜와 내용을 적어놓은 것이렸다!" (장부책을 빼앗듯이 잡아당기어 뒤적거리다가 몇 페이지를 급하게 이리 저리 뒤적거리면서) "아니, 이것이 뭐야! 꿔간 것이 있으면 제때 제때 갚을 것이지 왜 이리 시간을 질질 끌어? 어디 좀 보자…" (호주머니에서 돋보기를 꺼내어 영감의 콧등에 얹고는 잠시 외상장부를 골똘히 들여다본 후) "뭣이 어째고 어쩠다구? 아니, 순희 아범이 쌀 다섯 가마를 꿔 간지가 벌써 삼 년이 넘었는데 여태까지 모두 두 가마 밖에 안 갚았다 이 말씀이지? 이봐! 마누라! 당장 가서 순희 아범을 이리 데리고 오라 하시오!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모양인데 본 떼를 보여주어야겠어! 아니, 나를 뭘로 보고 여태 꿩 구워먹은 소식이냐구!"
▶ 부인 마님: (망설이듯 작은 목소리로) "저, 듣자하니 순희네 사정이 요즘 너무 딱한 것 같던데요…"
(이마를 만지면서 난처한 표정으로) " 사실은 순희 아범이 몹쓸 병으로 누운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디다. 영감도 들으셨잖아요.. 이번만 한 번 봐주시면 어떨지…"
▶ 농장주인: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눈을 흘기면서) " 아니, 이 여편네가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런 사정 저런 사정… 요런 사정 조런 사정 다 봐주다가는 알거지 되기 딱 십상이지! 암 십상이구 말구! 이봐~ 마누라! 거기 왜 그러고 서있는가! 어서 당장 가서 순희네 불러오질 않고!" (부인 마님이 엉거주춤 머뭇거리다가 무대 뒤로 조용히 나간다.)
(농장주인 영감은 계속해서 장부책을 뒤적거리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 농장주인: "아니, 이건 또 뭐야! 용식이 어멈이 꿔간 돈이 여태 이자 한 푼도 없이? 아니, 이거 영 안 되겠구만! 나, 원 참… 얘! 큰 얘야! 큰 애 거기 없니?"
▶ 큰아들: (바삐 뛰어 나오면서) "아버님! 부르셨어요?"
▶ 농장주인: "그래! 너 저번에 용식이 어멈한테 다녀오라고 했을 때 바로 다녀온 거냐?"
▶ 큰아들: (머리를 쓱쓱 긁으면서) "네! 아버님! 저어, 그런데… 저."
▶ 농장주인: "그럼 당장 돈을 받아올 것이지, 왜 여태 꿩 구워먹은 소식이냐구!"
▶ 큰아들: (머뭇거리다가) " 사실은요… (다시 눈치를 살피면서) 저어, 용식이네.. 그러니까… 용식이네 사정이 아주 딱한 것 같았어요…"
▶ 농장주인: "뭐라구? 사정이 뭣이 어쨋다구? 아니, 이런 저런 사정 다 봐주다가는, 가난뱅이가 득실거리는 이 동네에서 우리 것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 것 같으냐? 너 큰 애 이제 보니 물러 터져도 한참 물러터진 게야!"
▶ 큰아들: (눈치를 살피면서 두 손을 비벼가면서) "저, 용식이 아버지가 얼마 전에 허리를 다쳐서 일도 오랫동안 못하고… 용식이 엄마마저도 이리저리 품삯 바느질감을 구해서 일하는데… 아무튼 집안 형편이 영 말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용식이는 이번에도 학교 학비를 못 내서 학교에서 그만…"
▶ 농장주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 시끄럽다! 너도 어찌 네 어미처럼 웬 설명이 이리 구구절절이냐? 영 모질지가 못하니 저래 가지고서야 원… 쯧쯧쯧…"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다가 휙 돌아서며 매우 못마땅한 얼굴로) " 그래, 언제 갚겠다고 하던?"
▶ 큰아들: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 글쎄요… 내년 추수 때나 갚을 수 있을런지요?"
▶ 농장주인: "데끼! 일없다! 올 겨울 추워지기 전에 이자까지 몽~땅~갚으라고 전하거라! 내 말 분명히 알아들었느냐? 내 말을 있는 그대로 확실히 전하거라!"
(큰아들은 아무 대답 없이 시큰둥한 얼굴로 무대 뒤로 걸어 나간다.)
▶ 농장주인: (혼자서 피식거리고 웃으며 중얼거리 듯하나 매우 큰 목소리로 다음의 독백을 시작한다.) "히히히! 나 같은 알부자가 요즘 흔하진 않지… 암, 그렇구 말구… 창고 속에 꽉 들어찬 저 곡식과 과일, 두둑히 쌓여있는 저 비밀 금고… 으하하… 천지에 깔려있는 게 다 내 땅! 내 땅이구 말이야! 가만히 앉아있어도 온 사방에서 돈이 굴러 들어오잖아? 이 외상 장부는 어떻고? 이 많은 사람들한테 꿔준 돈의 이자만해도… 아이구! 신난다! 신나! 올해 따라 농사는 왜 이리도 풍년인고! 히히! 창고를 하나 더 지으면 몇 년 먹고도 곡식이 꽉꽉 들어차겠지? 올 겨울에는 잔치도 여러 번 열어야겠어! 신나는 춤과 음악, 잔치 상을 벌여 놓고 내 재산 자랑이나 해볼까? 가만있어 보자… 이참에 가난한 사람들도 불러다 먹여 볼까나? 음… 아니지, 아니야! 한 번 베풀면 매일 동냥하듯 몰려올 거고… 그래! 모른 척 해야겠어! 땡전 한 푼도 어림없지… 어림없다구… 암, 그렇고 말고!…
이 다음에 창고에 더 쌓아둘 곳이 없을 때 그 때나 한 번 인심 쓰지… 하하하! 야! 기분 좋다! 이거 원! 안 먹어도 이렇게 배가 부르니… 그럼… 슬슬 나가볼까? 그래! 창고에나 한 번 다녀와야겠다." (주인은 기분이 좋은 듯 흥얼거리며 바지춤을 끌어올리면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사라진다.)
(잠시, 피아노 혹은 오르간으로 조용한 찬미 음악이 2분 정도 흐른다.)
(무대 뒤에 두 개의 마이크를 준비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두 명의 나레이터가 천천히 또박또박 읽도록 하고, 낭독하는 동안에는 찬미가 660장을 배경음악으로 아주 조용하게 피아노나 오르간 연주가 곁들이도록 한다.)
남자 해설자: "욕심쟁이 부자 농장주인은 바로 그날 밤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생기를 도로 찾아가 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았어도 죽음과 함께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이 부자 주인은 하나님 앞에서는 거지가 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시 조용한 배경 음악이 흐르면서 ▶ 농장주인의 아내와 아들이 상여복을 입은 모습으로 아무 대사 없이 슬프게 우는 모습으로 무대 위로 걸어 나와 다시 무대 한 쪽으로 사라진다.)
▶ 여자 해설자: "내가 곡식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 남자 해설자: "하나님이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해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다시 음악이 조금 커지면서 잠시 흐르다가 점점 작아질 때)
▶ 남여 해설자: (남여 해설자가 목소리를 맞춰서 다음의 내용을 함께 낭독하며 마친다.)
"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 특창: 찬미가 762장 ‘주의 사랑의 줄’ (여성 이중창으로)
▶ 끝맺는 기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등장 인물>
농장주인, 그의 아내, 큰 아들
<무대 배경>
소파가 놓여있는 농장 주인집의 거실 안
<때>
추수가 끝나가는 어느 늦은 가을 오후
<드라마 내용>
(농장 주인과 그의 아내가 무언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무대 단 위로 걸어 나오다가 소파 위에 걸터앉으면서)
▶ 농장주인: "으하하하! 올해도 농사가 풍년중의 왕 풍년이란 말이야… 아니, 저 많은 곡식들을 다 어디에다 넣어둔담! 올해 농사는 정말 풍년이란 말이야! 하하하!… 고민치고는 정말 행복한 고민이다 이 말씀 아니겠는가? 하하하! 어쨋든, 저 많은 곡식을 다 쌓아 놓으려면 올해도 창고를 다시 하나 또 지어야겠는 걸… 이봐! 마누라! 창고를 하나 빨리 다시 지어야 되지 않겠는가?"
▶ 부인 마님: "저… 작년에 지은 창고에도 곡식이 가득 차서 창고를 새로 지을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 같은데요…"
▶ 농장주인: "뭣이 어쩌고 어째? 저런 주변머리하고는 쯧쯧… 아니, 창고 지을 자리가 없다구? 창고 지을 자리가 없으면 그 아까운 곡식들을 내 머리 위에라도 지고 있어야되지 않겠는감?"
▶ 부인 마님: (옆에 놓인 외상 장부 공책을 뒤적거리며) "아니, 영감! 여기 이렇게 까맣게 적혀 있는 것은 다 뭐예요?"
▶ 농장주인: "아, 그야 보면 모르는가? 그거 외상장부 아닌감? 아까운 내 곡식이랑 돈을 꿔간 사람들 이름하고… 무엇이냐 고것이… 꾸어간 날짜와 내용을 적어놓은 것이렸다!" (장부책을 빼앗듯이 잡아당기어 뒤적거리다가 몇 페이지를 급하게 이리 저리 뒤적거리면서) "아니, 이것이 뭐야! 꿔간 것이 있으면 제때 제때 갚을 것이지 왜 이리 시간을 질질 끌어? 어디 좀 보자…" (호주머니에서 돋보기를 꺼내어 영감의 콧등에 얹고는 잠시 외상장부를 골똘히 들여다본 후) "뭣이 어째고 어쩠다구? 아니, 순희 아범이 쌀 다섯 가마를 꿔 간지가 벌써 삼 년이 넘었는데 여태까지 모두 두 가마 밖에 안 갚았다 이 말씀이지? 이봐! 마누라! 당장 가서 순희 아범을 이리 데리고 오라 하시오!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모양인데 본 떼를 보여주어야겠어! 아니, 나를 뭘로 보고 여태 꿩 구워먹은 소식이냐구!"
▶ 부인 마님: (망설이듯 작은 목소리로) "저, 듣자하니 순희네 사정이 요즘 너무 딱한 것 같던데요…"
(이마를 만지면서 난처한 표정으로) " 사실은 순희 아범이 몹쓸 병으로 누운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디다. 영감도 들으셨잖아요.. 이번만 한 번 봐주시면 어떨지…"
▶ 농장주인: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눈을 흘기면서) " 아니, 이 여편네가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런 사정 저런 사정… 요런 사정 조런 사정 다 봐주다가는 알거지 되기 딱 십상이지! 암 십상이구 말구! 이봐~ 마누라! 거기 왜 그러고 서있는가! 어서 당장 가서 순희네 불러오질 않고!" (부인 마님이 엉거주춤 머뭇거리다가 무대 뒤로 조용히 나간다.)
(농장주인 영감은 계속해서 장부책을 뒤적거리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 농장주인: "아니, 이건 또 뭐야! 용식이 어멈이 꿔간 돈이 여태 이자 한 푼도 없이? 아니, 이거 영 안 되겠구만! 나, 원 참… 얘! 큰 얘야! 큰 애 거기 없니?"
▶ 큰아들: (바삐 뛰어 나오면서) "아버님! 부르셨어요?"
▶ 농장주인: "그래! 너 저번에 용식이 어멈한테 다녀오라고 했을 때 바로 다녀온 거냐?"
▶ 큰아들: (머리를 쓱쓱 긁으면서) "네! 아버님! 저어, 그런데… 저."
▶ 농장주인: "그럼 당장 돈을 받아올 것이지, 왜 여태 꿩 구워먹은 소식이냐구!"
▶ 큰아들: (머뭇거리다가) " 사실은요… (다시 눈치를 살피면서) 저어, 용식이네.. 그러니까… 용식이네 사정이 아주 딱한 것 같았어요…"
▶ 농장주인: "뭐라구? 사정이 뭣이 어쨋다구? 아니, 이런 저런 사정 다 봐주다가는, 가난뱅이가 득실거리는 이 동네에서 우리 것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 것 같으냐? 너 큰 애 이제 보니 물러 터져도 한참 물러터진 게야!"
▶ 큰아들: (눈치를 살피면서 두 손을 비벼가면서) "저, 용식이 아버지가 얼마 전에 허리를 다쳐서 일도 오랫동안 못하고… 용식이 엄마마저도 이리저리 품삯 바느질감을 구해서 일하는데… 아무튼 집안 형편이 영 말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용식이는 이번에도 학교 학비를 못 내서 학교에서 그만…"
▶ 농장주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 시끄럽다! 너도 어찌 네 어미처럼 웬 설명이 이리 구구절절이냐? 영 모질지가 못하니 저래 가지고서야 원… 쯧쯧쯧…"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다가 휙 돌아서며 매우 못마땅한 얼굴로) " 그래, 언제 갚겠다고 하던?"
▶ 큰아들: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 글쎄요… 내년 추수 때나 갚을 수 있을런지요?"
▶ 농장주인: "데끼! 일없다! 올 겨울 추워지기 전에 이자까지 몽~땅~갚으라고 전하거라! 내 말 분명히 알아들었느냐? 내 말을 있는 그대로 확실히 전하거라!"
(큰아들은 아무 대답 없이 시큰둥한 얼굴로 무대 뒤로 걸어 나간다.)
▶ 농장주인: (혼자서 피식거리고 웃으며 중얼거리 듯하나 매우 큰 목소리로 다음의 독백을 시작한다.) "히히히! 나 같은 알부자가 요즘 흔하진 않지… 암, 그렇구 말구… 창고 속에 꽉 들어찬 저 곡식과 과일, 두둑히 쌓여있는 저 비밀 금고… 으하하… 천지에 깔려있는 게 다 내 땅! 내 땅이구 말이야! 가만히 앉아있어도 온 사방에서 돈이 굴러 들어오잖아? 이 외상 장부는 어떻고? 이 많은 사람들한테 꿔준 돈의 이자만해도… 아이구! 신난다! 신나! 올해 따라 농사는 왜 이리도 풍년인고! 히히! 창고를 하나 더 지으면 몇 년 먹고도 곡식이 꽉꽉 들어차겠지? 올 겨울에는 잔치도 여러 번 열어야겠어! 신나는 춤과 음악, 잔치 상을 벌여 놓고 내 재산 자랑이나 해볼까? 가만있어 보자… 이참에 가난한 사람들도 불러다 먹여 볼까나? 음… 아니지, 아니야! 한 번 베풀면 매일 동냥하듯 몰려올 거고… 그래! 모른 척 해야겠어! 땡전 한 푼도 어림없지… 어림없다구… 암, 그렇고 말고!…
이 다음에 창고에 더 쌓아둘 곳이 없을 때 그 때나 한 번 인심 쓰지… 하하하! 야! 기분 좋다! 이거 원! 안 먹어도 이렇게 배가 부르니… 그럼… 슬슬 나가볼까? 그래! 창고에나 한 번 다녀와야겠다." (주인은 기분이 좋은 듯 흥얼거리며 바지춤을 끌어올리면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사라진다.)
(잠시, 피아노 혹은 오르간으로 조용한 찬미 음악이 2분 정도 흐른다.)
(무대 뒤에 두 개의 마이크를 준비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두 명의 나레이터가 천천히 또박또박 읽도록 하고, 낭독하는 동안에는 찬미가 660장을 배경음악으로 아주 조용하게 피아노나 오르간 연주가 곁들이도록 한다.)
남자 해설자: "욕심쟁이 부자 농장주인은 바로 그날 밤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생기를 도로 찾아가 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았어도 죽음과 함께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이 부자 주인은 하나님 앞에서는 거지가 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시 조용한 배경 음악이 흐르면서 ▶ 농장주인의 아내와 아들이 상여복을 입은 모습으로 아무 대사 없이 슬프게 우는 모습으로 무대 위로 걸어 나와 다시 무대 한 쪽으로 사라진다.)
▶ 여자 해설자: "내가 곡식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 남자 해설자: "하나님이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해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다시 음악이 조금 커지면서 잠시 흐르다가 점점 작아질 때)
▶ 남여 해설자: (남여 해설자가 목소리를 맞춰서 다음의 내용을 함께 낭독하며 마친다.)
"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 특창: 찬미가 762장 ‘주의 사랑의 줄’ (여성 이중창으로)
▶ 끝맺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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