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여 누구를 찾느냐? > 안교순서

본문 바로가기

운영진
x

안교순서 보기

안교순서

여자여 누구를 찾느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16 14:04 조회3,911회 댓글0건

본문

성 극
여자여 누구를 찾느냐?
(극본: 정성진)

◆ 등장인물
마리아(20세 가량의 명랑한 처녀), 예수님, 마르다(마리아의 언니), 나사로 (마리아, 마르다의 오빠), 미갈(막달라의 창녀), 시몬(베다니에 사는 바리새인), 유다(가룟인 유다), 베드로, 요한, 사람 1 ,2 ,3, 로마군 1 ,2, (그 외에 녹음 목소리의 인물들은 연출자의 임의대로 선정).

◆ 극중배경
A. D. 30년경 베다니와 막달라

◆ 소도구
탁자, 의자 3개, 바느질감 5개, 바구니, 빗자루, 물 담긴 그릇, 침대, 보자기와 옷가지들, 거울, 화장용 분, 식탁과 잔치음식, 옥합, 로마군복2벌, 창 2자루

◆ 무대장치 및 효과 장치:
돌무덤 그림, 스크린, 환등기, 조명 2개 이상, 녹음기, 카세트테이프 2개(효과음과 배경 음악용, 제8장 효과용)
* 공연장소에 중앙통로가 있어야 한다.
* 효과음 및 녹음된 소리 내보냄 기호는 E> , 배경음악 기호는 M>
◆ 부탁의 말
연출하시는 분은 눅7장과 요 11, 12, 20장과 시대의 소망 제 58, 62, 82장을 깊게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 덧붙이는 말
성경상 마리아는 여럿이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와 베다니 마리아가 다른 인물인 것처럼 이해되는 경우가 많으나 재림교회에서는 시대의 소망의 말씀에 의거하여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1 막 1 장

(베다니의 허름한 나사로 남매의 집. 탁자와 의자 3개가 놓여있다. M>밝은 음악 크게 튼 다음 점점 줄인다. 마르다, 앉아서 바느질을 하고 있다.)

마르다: (바느질감을 놓으며) 휴-.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구나.(어깨를 두드린다) 도대체 몇 벌이나 남았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 벌... 이렇게 바쁜데 마리아는 도대체 어디 간 거야? 얄미운 것. (이 때 피곤한 듯 보이는 나사로와 즐거워하는 마리아 같이 등장한다). 어이구,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데더니...
마리아: (마르다에게 달려들며)언니, 언니 나 일자리 얻었다.(나사로 앉는다)
마르다: 뭐? 일자리? 무슨 일자리인데?
마리아: (수다스럽게)아까, 설거지 마치고 나사로 오빠 주려고 떡이랑 과일 들고 시몬 아저씨 댁에 갔었는데...
마르다: 하라는 바느질은 안 하고, 이걸 그냥...(꼬집으려고 한다)
마리아: (피하면서)미안, 미안. 끝까지 얘기 들어봐. 근데 있지 오빠 만나고 나오는데 뚱뚱보 시몬 아저씨가...
나사로: 저 말버릇하고. 뚱뚱보라니? 시몬 선생님은 훌륭한 랍비요 바리새인이셔. 우리 집의 은인이신데 그렇게 말하면 되니?
마리아: (고개 숙이며)미안해 오빠. (다시 밝아지며) 여하튼 시몬 아저씨가 날 보더니 부르시더라구. 왜 왔냐고 묻길래 여차여차 해서 왔다고 하니까 혹시 요즘 하는 일 있냐고 물었어. 삯바느질한다니까 그러느냐면서 자기 집에서 일할 생각 없냐고 그러시더라구. 하루 8시간 근무에 보수는 오빠랑 똑같게 준데. 오빠랑 같이 일하면 좋을 것 같애서 한다고 했지 뭐.
마르다: 잘 됐구나. 그런데 왜 그렇게 좋아하니?
마리아: 그야, 언니 잔소리 들어가면서 바느질하는 것보다 나으니까 그렇지.
마르다: 뭐야?
마리아: (나사로 뒤에 숨으며) 메롱-
나사로: 어쨌든 잘된 것 같다.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닐 거야. 시몬 선생님은 참 인자하신 분이야. 우리 집의 형편을 언제나 생각해 주시니 말이야.
마르다: (갑자기 서러운 듯)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 계셔도 이렇게 동정 받아가며 궁색하게 살 필요는 없을 텐데...(눈물을 흘린다)
나사로: 마르다 (일어나 마르다의 등을 두드리며 달랜다)
마르다: 오빠, 미안해. (눈물을 닦으며) 갑자기 서러워져서... 이제 다시는 이 얘기 안할게.
마리아: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내일 뭐 입고 일하러 가지? 거긴 총각들이 많던데...
마르다: 얘는...너 거기 가면 말과 행동 조심해라. 다 큰 처녀가 수다스럽게 굴지 말고 몸가짐도 바르게 하고.
마리아: (잔소리가 듣기 싫은 듯) 예,예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빠는 애인 없어?
나사로: (멋 적은 듯) 글쎄다. 나한테 누가 오려고 하겠니?
마리아: 오빠가 어디가 어때서? 빨리빨리 앞에 막힌 마차가 가야 뒤에 두 마차도 가지.
나사로, 마르다: 뭐라고? 하하하 (다같이 웃는다. 소등)

1 막 2 장

(1막 1장의 무대장치와 같다)
(아래의 대사는 녹음된 소리로 음성만 내보낸다.
사람1: (목소리만 들림) 나사로 집안 사람들은 참 성실하지 않아요?
사람2: (목소리만) 맞아요.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가 이 집에 들어온 후로는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사람3: (목소리만) 명랑하면서도 참 일을 잘하니까 시몬 주인님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칭찬한다니까요.
(불이 켜지면 마르다 빗자루로 방을 쓸고 있다)

마르다: 마리아가 오늘도 잘하고 오겠지? 어떻게 동네방네에 칭찬하는 소리가 자자한지 몰라. 덜렁대는 것 같은데도 일은 성실히 잘한다니까. 어머니, 이제 마리아가 다 컸나 봐요.
(이때, 마리아 옷매무새와 단정치 못하고 머리가 흐트러진 채 넋이 나간 듯 천천히 등장한다)
마리아: 언...니...어 언 니
마르다: (놀라면서) 아니, 이게 웬일이니?(이때 마리아 넋 나간 듯 땅바닥에 주저앉는다)
마리아: (흐느끼며) 언니...나...이제 어떻게 해? 흐흐흑
마르다: 마리아 (마리아를 의자에 앉히며) 도대체 무슨 일이니? 말좀 해봐.
마리아: 나...나 이제 이...이 마을에서 살 수 없어. 부끄러워서 어떻게 살어?(더 크게 흐느낀다)
마르다: 자, 마리아 진정하고 차근차근히 이야기 해봐. (물 담긴 그릇을 입에 대 주며) 여기 물 좀 마셔.
마리아: (물 반쯤 마신 뒤 한숨을 크게 쉰다) 언니, 난 인간을 너무 믿었어.(분노의 눈초리로) 그 저주받을 인간을...
마르다: 그 저주받을 인간이 누군데?
마리아: 더러운 (주저하듯) 랍비...시몬.
마르다: (놀라며) 시몬 선생님?
마리아: 그 작자는 선생도 아니야!
마르다: 그래,그래 진정하고 차근차근 얘기 해봐.
마리아: 그 사람이 나에게 포도즙을 자기 방으로 가지고 오라고 그랬어. 집에는 하인들이 밀 타작 때문에 나 말고는 없었어. 그가 나는 집에서 시중을 들라고 그랬거든. 흐흐흑 나도 집에 있지 말아야 했었는데...(눈물을 닦은 뒤) 포도즙병과 잔을 가지고 방에 가니까 그가 잠깐 앉아서 이야기하자고 하길래 곁에 앉으니까 그 짐승이 ...짐승이 나를 껴안더니...흐흐흑.
마르다: (놀라며) 뭐...뭐라고? 어떻게 그런 일이 (마리아를 안으며) 마리아, 마리아 진정해. (눈물이 핑 돈다)
마리아: (안긴 채로) 언니, 알어? (흐느끼며) 내 뜻이 아니었어. 그 짐승의 손에서 도저히,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었단 말이야. 날 구해 줄 사람도 없었어. 어어헝...
마르다: 그래 알어, 마리아. 알어. 마리아, 그는 너의 육체를 범했어도 너의 마음을 범하지는 못해, 마리아.
마리아: (일어서며 발악하는 듯) 짐승...짐승! 아 -(기절한다)
마르다: 마리아! 마리아... (자기 품에 누이며) 이 불쌍한 것아... 오 하나님,우리에게 견딜 수 없는 이 일을 어찌하여 허락하시나이까? 왜? 왜 우리 에게 ...흐흐흑. (조명 꺼진다)

1 막 3 장

(조명 희미하게 켜진다. 창밖엔 별이 보인다. 마리아 침대에 누워 있다)

시몬: (음탕한 목소리로만 들림) 마리아, 내 말만 잘 들으면 부귀와 명예를 보장하마. 때를 봐서 결혼식도 올리자꾸나. 하하하.
마리아: (목소리만, 격렬하게) 싫어! 안돼!
사람 1: (목소리만) 아니, 마리아가 정신이 왔다갔다한다면서요?
사람 2: (목소리만) 그렇다는군요. 웃기지도 않아요.
사람 3: (목소리만) 아니, 자기가 시몬 선생님을 유혹해 놓고는 왜 정신이 나갔을까?
사람 2: (목소리만) 아 글쎄, 시몬 선생님이 마리아의 유혹을 뿌리치고 거절하다가 안 되니까 마리아의 몸을 떠민 것이 머리가 벽에 부딪혔대요. 그 충격으로...
사람 1: (목소리만) 그럴 수가! 젊은 것이 뱀같이 사악하기는...
사람 3: (목소리만) 더러운 년!

마리아: (악몽을 꾸는 듯 몸을 뒤척이며 신음소리) 아, 아, 악.(벌떡 일어나 앉는다. 숨을 몰아쉬며) 꿈...꿈이었구나. (창 밖을 보며) 벌써 밤이구나.
아, 아름다운 별빛...저주받을 세상... 엄마, 나 이제 어떻게 살아요? 동네 사람들이 다 나를 손가락질해요. 난 이제 모든 정죄의 눈초리를 받고 살아야 해요. 엄마, 왜 왜 날 낳으셨어요? 흐흐흑 (침대에서 나와서 일어선다) 더러워진 이 몸, 깨끗해질 수 있을까? 아니야. 하나님도 용서 안 해 주실 거야. 난, 난 어떡하지? (힘없이 거닐다가) 그래 이 마을을 떠나자. 내가 떠나면 난 자유로워지고 우리 오빠, 언니도 동네 사람에게 손가락질 안 받을 거야. 그래, 떠나는 거야. 이 저주받을 동네에서. (숨이 가빠지며) 저 짐승 시몬이 숨쉬는 이 동네에서. (우측을 보며) 오빠, 언니는 자겠지? (미친 듯이 옷 몇 가지를 보자기에 싸며) 조용히, 조용히 챙기자.(광기 어린 눈으로 관중을 보며) 히히히, 더러워진 내 몸에서 멀리 떠나는 거야. (발악하듯) 난, 난 깨끗해질 수 있어. 자유로, 자유로 떠나면 말이야. 하하하 (보자기를 들고 왼편으로 조용히 나간다. 막이 닫힌다)

2 막 1 장

해설자: 여기는 베다니에서 100여 Km 떨어진 창녀들이 많기로 소문난 막달라! 마리아는 이 곳에 정착하게 되지만...
마리아: (목소리만) 좀 쉬었다가 가세요. 에이, 싸게 해 드릴게요.
(막이 열리면 침대에 마리아 앉아 있고 화려하게 치장한 미갈은 의자에 앉아 거울을 본다. 조명은 약간 희미하게 비춘다)

마리아: (회상하듯) 우리 동네는 말이야 북쪽으로는 감람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예루살렘 성이 보이는 멋진 동네였어. 베다니, 나의 베다니...
미갈: (화장을 하며) 또 시작이군.
마리아: 우리 오빠와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 차분하고 성실하고... 우리 동네 사람들은 모두 재미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지. 그 짐승만 빼 놓고는... 랍비라는 그 짐승. 미갈, 내가 가장 증오하는 단어가 뭔지 알어? (하나하나 강조하며) 랍 비... (흥분한 듯) 모두 다 멸망 받을 족속들이야. 깨끗한 척하는 쓰레기들. 더러운 짐승들. 퉷!
미갈: (별 이야기 아니라는 듯) 너, 그 얘기 90번만 더하면 100번이야.
마리아: 난 죽을 때까지, 땅 끝까지 다니며 랍비 시몬을 저주하며 살꺼야.
미갈: 얘, 너 랍비들이 모두 그런 것 아니다. 멋진 랍비도 있어. 내 단골손님 중에... 참 너 예수라는 랍비 아니?
마리아: 뭐, 예수? 랍비? 랍비는 내 원수야.
미갈: 그 예수라는 랍비는...
마리아: (발악하듯) 랍비 얘기하지마. 구역질이 날려고 해.(입을 손으로 막는다)
미갈: 아, 글쎄 진정하고 좀 들어봐. 그 예수 뒤에는 사람들이 몇 천 명씩 따라다닌데. 기적도 행하는데 내가 들은 기적만도 한 15 가지는 된다. 떡 5 개와 물고기 2 마리로 5000명을 먹이고, 문둥병 환자를 고치고, 소경을 눈 뜨게 하고, 그리고 저기 나인성 있지? 거기서는 과부의 외아들의 장례식 때 그 아들을 살려주었데. 멋있지? 내가 만나면 더 예뻐지게 해 달라고 할 거야. 호호호.
마리아: 정신 나간 소리하는구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니? 그건 헛소문이야.
미갈: 아니야. 예수 모르는 사람 거의 없다.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 그런데, 누가 그러는데 그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래. 그래서...
마리아: 하나님의 아들?
미갈: 응. 그래서 거만하고 욕심 많은 바리새인과 율법사들과 말싸움해서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데. 아유 고소해라.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분은 우리 같이 천대받는 세리와 창녀들을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자기가 우리들의 친구라고 한데.
마리아: (비웃는 듯)랍비가 우리의 친구라고? 쳇 웃기는 소리 하지말라고 그래.
미갈: 얘, 한번 만나보러 안 갈래? 가서 친구하자고 하면 되겠지?
마리아: 그만 둬. 너 빨리 너네 집에 안 갈래? 영업시간 다 돼 가잖아.
미갈: 어머, 내 정신 좀 봐. 마리아 내일 보자. (무대를 내려와 통로를 통해 나가며) 많이 벌어라. 호호호.
마리아: (한숨쉬며) 친구... 랍비가 창녀의 친구?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그 짐승과는 다를까? 한 번 만나보고 싶기도 한대. (단호하게) 하지만 그 랍비도 어쩔 수 없이 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일 거야. 그래, 랍비는 다 똑같애. 참 나도 이럴 때가 아니지. (거울 한 번 본 뒤 무대상단에 다리를 꼬고 앉는다. 잠시 후 일어서며) 어이, 아저씨 좀 쉬었다 가세요. 즐거운 시간 만들어 드릴게요. 치, 가다가 넘어져라. 너만 남자냐? (다시 앉는다) 아, 오늘은 왜 지나가는 사람이 이렇게 없지? 무슨 일이 날려나?
(이 때 예수님 무대 아래쪽에서 등장) 아하, (일어서며) 저 멋있는 아저씨, 시간 있으세요? 있으시면 저랑 같이 약주 마시면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네? (예수님 멈춰 서서 마리아를 바라보고 마리아도 미소를 띄며 바라본다)
예수님: (인자한 음성으로. ECHO효과) 마리아야.
마리아: 어머, 내 이름을 아시네. 몇 번 오신 분이군요. 몰라 봬서 죄송...
예수님: 나는 네가 만나기를 원했던 랍비 예수이니라.
마리아: 예수? 랍비? (갑자기 귀신이 엄습하여 마리아는 쓰러진다. 자기 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랍비...랍비...(비웃는 투로) 하하하.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우리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저 높은 하늘에나 계시지 왜 이 땅에 와서 우리를 괴롭히십니까?
예수님: (위엄 있는 목소리로) 그 여자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거기서 나오너라.
(조명이 깜박거리는 가운데 마리아 괴성을 지르며 다시 쓰러지며 몸부림을 친다. 잠시 후 조명이 밝아진 가운데 조용해진 마리아를 예수님이 일으켜 무대에 기대게 한다. 잠시 후 마리아 정신을 차리고 예수님을 바라본다)
마리아: (놀라며) 누...누구세요? 무슨 일이 있었죠?
예수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도다.
마리아: 길? 진리? 생명? 진리가 무엇입니까? 길은요? 생명은요?
예수님: 마리아야, 너는 지금 너의 짐을 들고 너의 오빠 나사로와 언니 마르다가 기다리는 집으로 가거라. 내가 약속하노니 길과 진리와 생명에 대하여 베다니의 너의 집에 방문하여 알려주리라.
마리아: 당신은 누구신데 나에 대해 자세히 아시나요?
예수님: 나는 너의 친구 예수이니라.
마리아: 친구... 예수?
예수님: 내가 너의 죄를 사하노니 더 이상 과거 육체의 더러워진 일에 대하여 괴로워하지 말라. 그리고 이 직업에 다시는 돌아오지 말며 베다니로 가서도 동네 사람들의 정죄에 괴로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인정만을 바라고 사람의 판단에 상관하지 말라. 자, 가라. 가서 가정의 기쁨이 되어라.
(예수님 퇴장)
마리아: 내 죄를 사했다고? 내 죄를... 오! 저분의 음성은 마치 아름다운 비파 소리 같았고 위엄이 있었어. (팔을 벌리며) 갑자기 몸이 가벼워진 것 같아. 저분은 선지자일까? 그래, 저분을 믿자. 내 죄는 하나님께서 사해주신 거야. 감사합니다, 하나님. 선지자까지 보내셔서 내 죄를 사해주시니...(눈물 흘린다) 아! 오빠와 언니가 기다릴 거야. 어서, 어서 돌아가자.

3 막 1 장

(관중석에 사람 1,2,3 서서 이야기한다)
사람 1: 마리아가 돌아왔다면서?
사람 2: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 주었데요.
사람 3: 돌아와서도 계속 발작을 일으킨다던 데요. 그런데 매번 예수님께서 오셔서 고쳐주셨대요. 아마 지금까지 7 번이나 그랬다죠?
사람 1: 예수님만 아니면 그냥 돌로 쳐 죽여야 하는데. (사람들 앉는다)

(막이 닫힌 무대 앞에서 예수님은 의자에 앉아있고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 앉아 있다)
마리아: 오, 예수님 저는 도저히 짐승 시몬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는 나를 범한 벌로 문둥병에 걸렸어요. 하나님께서도 그에게 벌을 내리신 거예요.
예수님: 마리아야, 네 원수를 사랑하라.
마리아: 오, 원수를 사랑하라니요. 주님, 전 할 수 없어요.
예수님: 심판의 권세는 아버지께 있나니 너는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고 시몬을 용서하라. 이것이 나의 길이요, 아버지 나라의 합당한 성품이니라.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듯, 너도 죄인을 사랑하라.
마리아: 주님, 솔직히 용서하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여 시몬을...(망설이다가) 시몬을 용서하겠습니다. 주여, 저에게 용서하는 마음을 주소서. 주님은 나의 길이십니다.(예수님과 마리아 퇴장)
(사람 1,2,3 무대 앞에서)
사람 1: 아니, 나사로가 병명을 모르는 큰 병에 걸렸다는군.
사람 2: 그래요? 그 집안은 평안할 날이 없군요.
사람 3: 오늘 내일 한데요. 그래서 예수님을 모시러 갔다던데...
(사람들 퇴장)

예수님: (목소리만) 우리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요한: (목소리만)주여 잠들면 낫겠나이다.
예수님: (목소리만)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막이 열리면 돌무덤이 있고 무대 아래에 마르다,마리아 흐느끼며 서있고 사람 1,2 서있다. E> 호곡소리)

사람 1: 마르다,마리아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사람 2: 이제 자기 몸을 돌봐야지 않겠어요? 두 자매가 함께 다시 열심히 살아야죠. (마리아 주저앉는다)
마르다: (눈물을 훔치며) 장례 절차에 많은 도움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 3: (등장하여 마르다에게 속삭이며) 예수님이 동네 어귀에 다다르셨어요.
마르다: 예...예수님이요? (마르다와 사람3 중앙통로 통해 갈 때 예수님과 베드로, 요한, 유다가 중앙통로 입구에서 등장. 마리아 그대로 앉아 있다)
마르다: (예수님 앞에 엎드리며)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나사로 오빠가 죽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여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압니다.
예수님: (인자한 음성으로)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마르다: (놀라지 않는 표정으로) 마지막 날 부활에 오빠가 다시 살아날 줄을 제가 압니다.
예수님: (위엄 있는 목소리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마르다야 믿느냐?
마르다: 주여 그렇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제가 믿나이다.
예수님: 믿는 입술에 복이 있도다. 마리아는 어디 있느냐? 믿음이 연약해졌을까 두렵구나. (사람 3, 마리아에게 달려간다)
사람 3: 마리아, 예수님이 동네 어귀에서 찾으시니 빨리 가보세요.
마리아: 나를 찾으신다구요? (급히 일어나 가다가 통로 중간에서 만난다. 엎드리어 흐느끼며) 주여,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좀더 일찍 오셨더라면 오빠가 죽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도 흐느낀다)
예수님: ....
마리아: 나사로 오빠는 주님의 친구가 아니었습니까? 오빠는 죽으면서까지 주님을 뵙고 싶다고 하였는데... 그런데, 주님은 어찌하여 외면하시다가 이제야 오시는 것입니까? 흐흐흑.
예수님: (하늘을 보며 슬픔에 찬 음성으로) 오, 아버지 이 백성이 아직도 주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심령이 상처나 있나이다. 불쌍히 여기사 치유케 하소서. (눈물을 닦으며 마리아를 일으키며) 오빠를 어디에 두었느냐?
마리아: (좀 진정된 듯) 오빠의 무덤은 저기 있습니다. (조명 무덤 비춘다) 와서 보소서. (무리들 무덤으로 향한다)
사람 2: (작은 소리로) 저것 봐.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다. 얼마나 나사로를 사랑하셨으면 눈물까지 흘리실까?
사람 3: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병자 고치듯이 좀 빨리 오셔서 죽지 않게 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무리들 무대에 있는 무덤에 도착한다)
예수님: (비장한 음성으로) 돌을 옮겨 놓으라.
마르다: 주님, 안됩니다. 오빠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었습니다. 돌로 막혀 있어도 냄새가 나는데...
예수님: 내 말을 믿을진대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어서 옮기라.
(제자들 무덤에서 돌을 굴린다.사람들 악취에 코를 막는다)
예수님: (하늘을 보며) 아버지여 내 기도를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그러나, 이 말씀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와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함이오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손등을 위로하여 내밀며. E> ECHO효과) 나사로야 나오너라.
(모두 무덤입구를 주목한다. 몸에 베를 동여감은 나사로 잔걸음으로 무덤입구에 나와 선다)
사람 1: 어, 어 시체가 움직인다!
사람 2: 살아났어! (더 큰소리로) 나사로가 살아났어!
마르다, 마리아: 오빠가, 오빠가...
예수님: 베를 풀어놓아서 다닐 수 있도록 하라. (제자들 달려가 베를 푼다)
나사로: (무덤을 돌아본 뒤 자기 몸과 베를 만지면서 믿기지 않는 듯) 내가...내가 죽었었구나. 잠시 잔 것 같았는데... (예수님 바라보며) 아, 예수님. 주님께서 저를 살리셨군요. 지금이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인가요?
마르다, 마리아: (달려가며)오빠! 오빠! (나사로를 부둥켜 안으며 눈물 흘린다)
마리아: (울음 섞인 음성으로) 오빠는 죽은 뒤 나흘만에 살아난거야.
나사로: 뭐라구?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나를 때가 아닌데 살리신 것이란 말이니?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오 주님, 이 큰 은혜 베푸심은 어찜입니까?
마리아: (예수님 앞에 엎드리며)주님, 아까 제가 원망했던 말을 용서하시옵소서.저 같은 죄인을 위하여 이적을 베푸시니 주여,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나의 생명이십니다.
예수님: (마리아 일으키며) 오직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
마리아: (두손을 들며)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보내사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기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막이 닫힌다)

4 막 1 장

(불이 켜지면 잔치 상에 시몬, 예수님, 나사로, 베드로, 요한, 유다가 앉아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마르다는 음식을 나르고 있고, 사람 1,2,3은 구석에 서있다)

사람 1: 정말 멋진 잔치야. 죽음에서 부활한 나사로와 문둥병에서 치유 받으신 시몬 선생님과 그 사이에 앉으신 예수님. 뭐, 예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모임인 것 같아.
사람 2:그런데, 나사로 가족은 가시방석같은 이 시몬 선생님 집에 어떻게 왔나. 그래?
사람 3:예수님께서 데려 오셨데. 아마 두 집안 사이를 화해시킬 의도이신가봐.
(이때 마리아 옥합을 들고 사람들 주위에 등장한다)
사람 1: 여하튼 기쁜 날일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월절을 앞두고 이런 큰 두 이적이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모인 동포들의 기대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거야. 이번에야말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오시면 혁명 지도자로 삼아서 로마를 쳐부수자는 의견이 분분하데. 그래서, 독립을 되찾은 뒤에는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자는 거야.
마리아: (독백)예수님을 왕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족에게 자기가 곧 죽었다가 삼일만에 부활하신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래서, 주님 죽으시기 전에 이 옥합으로 나를 7 번이나 구원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려 했는데..
(사람 1을 붙잡고) 정말로 예수님을 왕으로 삼는데요?
사람 1: 아, 그야 예수님이 허락만 하면 전국적으로 찬성할꺼예요. 우리의 소망은 해방 아니요? 우리의 소망을 이루시려고 예수님은 해방자로서 일어서실 거예요.
마리아: 아, 그렇군요.(조명 마리아만 비춘다.독백) 그럼 이 옥합을 괜히 준비 했나? 그동안 모은 돈으로 기껏 샀는데... 사람도 많은데 괜히 눈에 띄는 일을 하기도 두렵구나. 그만 둘까? 아니야. 주님이 왕이 되신다면 대관식을 하시겠지? 그래. 대관식을 축하드리는 의미로 이것을 드리자. 그래, 최대한 몸을 숨기고 하면 괜찮을꺼야.(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랍비여, 제가 주님 받아들이지 않고 귀신의 일을 자꾸 행하였을 때 얼마나 안타까워 하셨습니까? 그러나, 그 때마다 저를 구원하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빠를 살리신 주님, 이제는 일어나사 이스라엘을 구원하소서. (조명 다 켜진다. 옥합으로 예수님 머리와 발에 붓는다. 눈물을 흘리며 자기의 긴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는다. 예수님 바라만 보신다)
유다: (냄새 맡는 시늉을 하며) 아니, 이거 나드 냄새 아니야? 베드로 이거 어디서 나는 냄새지? 무척 향기로운걸 보니 상당히 비싼 것 같은데.
베드로: 글쎄, 어 저기 (마리아 가리키며) 마리아가...(모든 사람들 마리아를 놀라운 눈으로 바라본다)
유다: 아니, 저게 무슨 짓이야? 젊은 여자가 자기 머리카락으로 남자의 발을 닦고 있다니...
요한: 하여튼 이해할 수 없는 여자야.
유다: (일어나 옥합을 들고) 마리아, 이 향유를 어째서 허비하시오? (의기양양하게) 이것을 300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를 구제하면 얼마나 큰 돈인 줄 아시오? (마리아 얼굴 가리고 나가려고 한다. 유다 예수님을 보며) 직업 없는 10 가정을 한 달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는...
예수님: 마리아를 가만 두어라.(마리아 멈춘다)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이를 행하는 것이니라.
유다: 무슨 장례식...?
예수님: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가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복음이 전파되는 어느 곳이든지 이 여자의 행한 일도 전파되어 저를 기념하리라.(유다 분한 모습으로 퇴장)
베드로: 쯔쯧. 자존심 팍 상했구만.
마리아: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주님, 저의 보잘 것 없는 행동을 너무 칭찬하지 마소서.
시몬: (조명 시몬만 비춘다. 독백) 아니 저런 죄인이 자기 발을 씻기게 가만 두다니...(일어나 무대로 나오며) 저 죄인은 부와 명예와 결혼을 약속한 나의 자비의 손길을 뿌리치고 스스로 창녀라는 자멸의 길을 걷고 말았어. (큰 소리로) 창녀...창녀. 귀신이 7번이나 들었었다지. 흥, 지금도 미친 것인지도 몰라. 저런 죄인에게 발을 씻도록 허락하는 저 예수는 내가 생각했던 메시야의 모습이 아니야. (자리에 돌아와 앉으며) 그럼, 저 예수는 누구란 말인가?
예수님: 시몬아, 내가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시몬: (놀라며) 예? 예, 선생님. 말씀하옵소서.
예수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500 데나리온을 빚졌고 하나는 50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 제 생각에는 500 데나리온 빚진 자 즉, 많이 탕감함은 받은 자입니다.
예수님: 옳도다.(마리아를 잠깐 보신 뒤)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고 내 발에 향유를 부었느니라. 이것으로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니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시몬아, 이 말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너의 마음에 진심으로 용서받는 기쁨을 누리라.
시몬: (당황하여) 용서받는 기쁨을 누리라? (조명 시몬만 비춘다. 독백) 아 - 저분의 눈빛을 보니 나에게 있는 모든 죄가 갑자기 생각나는구나. 나의 행동들은 의롭게 보였었다. 그러나 그...그것은 겸손을 가장한 위선이었어. 위선! 위선! (다른 조명 마리아를 비춘다) 마리아를 창녀로 만든 것은 나의...나의 잘못이었어. 내가 그녀를 수렁으로 밀어 넣은 거야. 그래놓고 난 헛소문을 퍼뜨렸어.(마리아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으며) 마리아, 마리아, 나를 용서하오. 나의 위선을, 나의 지난날의 잘못을...흐흐흑.
마리아: 시몬 선생...님, (일어서며) 저는 예수님을 만난 뒤에도 선생님을 용서하지 못하여서 계속 괴로워하고 다시 발작을 하였어요. 그러나 주님께서 용서와 원수를 사랑하는 길을 보여주셨어요. 선생님, 저는 이미 선생님을 용서하였습니다.
시몬: 이미... 용서했다고?
마리아: 예수님이 아니었으면 아마 그러지 못했을 거예요.
시몬: 마리아, 용서해 주니 정말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소. 아마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문둥병과 그 치유를 통하여 회개케 하신 것 같소. 다시는 위선자가 되고 싶지 않아.
마리아: 예수님을 마음으로 만나세요. 예수님의 말씀을 청종하세요. 위선의 짐이 벗겨질 거예요.
시몬: 마음으로...말씀으로...
마리아: 예.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몬: 약속하겠소. 예수님을 이제 나의 구세주로 모시겠어. (조명 밝아지며) 자, 정말 즐거운 날입니다. 내 문둥병과 같은 죄짐이 벗겨진 날,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모신 이 날, 모두 노래 부르며 즐거워합시다. 마음껏 드십시다. (사람들 모두 웃으며 서로 환담하는 가운데 막이 닫힌다)

5 막 1 장

(이 장은 E> 의 효과가 중요하다. ‘E> 효과 끝’이라고 쓴 곳까지 막은 닫힌 채 음성만 흘러나온다. 극 효과의 증대를 위해 ‘E>효과’의 내용에 알맞은 성화를 파워포인트로 스크린에 비추면 더욱 좋다. 무대에는 예수님의 돌무덤이 설치된 상태이고 막은 닫혀있다)

(M>‘호산나 1’)
사람1, 2: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사람2, 3: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자여!
사람1, 3: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사람들: 이스라엘의 왕 예수 만세! 만세!
(M>‘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 (성만찬에서) 받으라. 이 떡 조각은 내 몸이니라. 이 잔을 받으라.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예수님: (겟세마네동산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M> 중단)
유다: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예수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안나스: 나 안나스는 죄인에게 묻노라. 평소에 무슨 미혹하는 말로 백성을 선동하였느냐?
가야바: 나 가야바가 묻노니, 하나님께 맹세하라.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헤롯: 이 헤롯 앞에서 이적을 베풀면 너를 풀어주리라.
빌라도: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사람들: 바라바를 내 주소서. 바라바, 바라바.
빌라도: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사람들: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E> 두손과 발을 박는 처절하고 둔탁한 망치소리 3번)
(M> ‘그때 그 무리들이’)
사람 2: 이스라엘의 왕이여 내려오라.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예수님: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로마군1: 저의 옷을 누가 가질지 제비 뽑자.
예수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요한, 보라 네 어머니라.
(E> 흐느끼는 어머니 마리아의 소리)
예수님: 내가 목마르다.
강도 1: 네가 그리스도라면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강도 2: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가 죽는 것은 마땅하지만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예수님: 내가 오늘날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M> ‘그때 그 무리들이’ 끝)
예수님: (처절하게) 엘리...엘리...라마 사박다니.
사람 3: 저가 엘리야를 부른다.
예수님: 다 이루었도다.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E> 날카로운 천둥소리 2 번)
로마군2: 이...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E> 효과 끝.’ 막이 열리면 로마군 1, 2 창 들고 무덤주위에 서 있다. 조명은 희미하게 비춘다. M>‘무덤에 머물러’-클라리넷 독주(느리게)와 후렴부에서의 트럼펫 듀엣 (빠르게))

(M>‘무덤에 머물러’의 후렴부가 시작될 때, 갑자기 조명이 환해지며 로마군들이 눈부셔서 쓰러지고 무덤의 돌이 굴려진다.)

예수님: (흰옷을 입고 나오면서. ECHO효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유유히 걸어서 퇴장)

(요한, 베드로, 마리아 순으로 중앙통로를 통해 무대로 달려간다.)
요한: (먼저 도착하여 무덤 안을 구부려 본 뒤) 진짜야, 마리아의 말대로 시체가 없어. 세마포뿐이야.
베드로: (들어갔다가 나오며) 머리 수건과 세마포가 딴 곳에 개켜있다. 누가 선생님의 시체를 가져갔을까?
마리아: (슬픈 음성으로) 아까, 야고보의 모친과 요안나와 함께 시체에 향품을 넣으려고 했었는데... 누가 우리 선생님을 끝까지 괴롭히려고 시체를 가져갔을까요?
요한: 글쎄요... 하여튼, 마을에 가서 더 자세히 수소문해 봅시다.
베드로: 그런데, 그새 야고보의 모친과 요안나는 가버린거야?
요한: 아무래도 때가 험악하니까 먼저 가셨겠지. 베드로 마을로 가세.
베드로: 그러지. 마리아 당신은?
마리아: 몰라요. 흐흐흑. 난 여기 있다 가겠어요.
요한: 조심하세요.(베드로, 요한 퇴장)
마리아: 오 하나님 아버지, 우리주님의 시체를 찾게 도와주소서. 비록 돌아 가셨지만 나의 사랑하는 주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소서.
(다시 무덤 속에 들여다본다)
천사: (음성으로만)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마리아: (놀라 뒷걸음치며) 사...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해서 입니다.
예수님: (등장하여 마리아의 뒤에 서서)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 (쳐다본 뒤 다가가 엎드리며) 흐흑 동산지기이십니까? (애원하듯)주여, 우리 랍비의 시체를 당신이 옮겨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가르쳐 주시옵소서.(M>‘저 장미꽃 위에 이슬’) 그리하면, 내가 가져 가리이다. 아니면, 혹시 누가 가져갔는지 보았으면...
예수님: (ECHO 효과) 마리아야 -
마리아: (얼굴을 서서히 들며) 이 목소리는... 막달라에서 들었던 목소리...(예수님을 쳐다보며) 랍비이십니까? (천천히 표정이 밝아지며) 오, 맞군요. 주님이시군요. (옷자락을 붙들며 운다)주님...살아 계셨군요. 살아 계셨어요.
예수님: 나를 만지고 계속 있겠느냐?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 곧 제자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고 이르라.
마리아: (눈물을 닦으며) 이제 또 어디로 가시려고 그러십니까? 가지마소서, 랍비여. 주의 말씀 들으며 살고 싶습니다. 가지마소서.
예수님: 마리아야, 살아난 내 앞에서 죽었던 나의 시체를 찾은 것은 내가 전에 ‘죽은 지 사흘 만에 살아나리라’ 라고 이른 말들을 믿지 못하였음이라. 내가 세상을 구원하려고 죽었었노라. 그러나 내가 살아났고 이제 아버지께로 가서 너희에게 진리의 영을 부어주리라. (M>‘주님의 증인’(가사 첫 부분‘우리는 모두다’))너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가 죽음을 이기고 살아난 것을 전하라. (ECHO효과)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조명 마리아만 비춘다)
마리아: (서서히 일어서서 무대중앙에 선다) 사랑하는 주님, 주님은 저로 시몬을 용서케 하셔서 나의 선한 길이 되셨으며, 죽었던 나사로 오빠를 부활케 하시어 나의 참 생명이 되셨습니다. 이제 나의 약한 믿음을 회복하시고 인류를 위한 구원의 사실을 깨닫게 하셨사오니, 주님은 나의 진리가 되셨사옵니다. 제가 세상 끝까지, 죽을 때까지 저주하리라 마음먹었던 ‘랍비’라는 단어가 이제는 제게 세상 끝 날까지, 죽을 때까지 선포하며 자랑할 나의 향기로운 이름이 되었나이다. 제가 주의 증거를 보고 제 몸에 지녔사오니, 주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을 전하리이다. 온 - 땅이여 주의 구원을 즐거워하며 우리를 수렁에서 건지시는 주님께 찬양하라. (막이 닫힌다)

해설자: 우리는 살아 계신 주님 앞에서 죽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간청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까? 내게 당장 축복만 주는 내가 만든 예수님의 모습을 진짜 예수님의 모습보다 더 원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을 그대로 받아들입시다. ‘사랑하는 내 자녀야 네가 누구를 찾느냐’라는 주님의 질문에 ‘예,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라고 대답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총회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성경통신학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선교부 | 고유번호증번호: 204-82-62040 | 대표자: 강순기 | 부서장: 신광철
Copyright © 2014 안식일학교·선교부 All rights reserv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