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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교순서

우리 가정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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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23 09:15 조회5,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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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이란 어떤 가정일까? 부부간의 사랑과, 부모와 자녀들 간의 아름다운 관계가 어우러질 때 진정한 행복이 깃들 것이다.


 주제성경
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1-4)

 목 적
 부모가 자녀와 원만한 관계를 맺을 때 그들의 신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독재적이거나 방임적인 자세가 아니라, 서로 배려하는 자세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 등장인물(총 4명 혹은 12명)
 아빠, 엄마, 아들, 딸(각 막마다 인물을 다르게 할 수 있음)

 무대배경 및 소품
 제1,3막: 가정집의 주방(식탁, 음식)
 제2막: 가정집의 안방(화장대, TV, 파리채, 책상, 책)

< 제 1 막 > 권위적 가정 (독재적 가정)

(식탁위에 식사가 잘 차려져 있고, 세 사람이 식탁위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한마디 한다. 가족들이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아버지: 다 모였으면 기도하자. 감사하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이 음식위에 축복하시고 이 자리와 우리 교회와 우리나라에 축복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잠시간의 침묵이 흐르고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머뭇거리며 눈치를 살피자 남편이 한마디 한다.)
아버지: 와? 할 말 있나?
어머니: (놀라면서) 아~ 아뇨 아무것도요.
아버지: (핀잔주듯이) 또 니 사고 쳤제?
어머니: 아뇨 제가 무신(무슨)....
아버지: 근데 와 사람 눈치를 실실 보노? 그러다 가자미 눈 된 데이.
어머니: (망설이면서) 국은 맛이 개안지예?
아버지: (약간 화난 듯이) 퍼뜩 말 몬 하나? 니 무신 사고를 치고 이래 뜸 들이노?
어머니: (결심이 선듯) 그기 아이고 우리 동미가 요즘 남자를 만난다네요. 내가 함 봤는디. 사람이 성실해보이는기 참말로 개안대요. (자신감이 생긴듯 신나는 목소리로) 인사성도 밝고 성실해 보이고...
아버지: (말을 끊으면서) 눈데(누군데)?
어머니: (신나서 조금은 큰소리로) 삼송전자 대리래요 글씨 직장 안정적이겠다. 사람 성실하것다. 아주 실해요.
아버지: (관심을 보이면서) 그으래, 부모님은 다 계시고...?(딸의 얼굴을 보면서)
딸 : (마주보며 어색한 미소)
아 들: (조용히 하지만 자리를 빠져나가고 싶은 듯 빠른 속도로 밥을 먹는다.)
어머니: (쪼끔 작아진 목소리로) 어머니만 계신데요.
아버지: (약간 가라앉은 목소리로) 형제는...?
어머니: (조금 더 작아진 소리로) 그기 좀... 혼자라네예. 하지만 어머니는 장사하셔서 결혼해도 따로 살끼라네예.
아버지: (호감을 보이며) 그건 상관읍고, 교회는 어데 댕기노?
어머니: (완전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우리 교회가....
아버지: (위엄 있는 큰 소리로) 안 들린다. 크게 말해라. (딸을 다시 한 번 쳐다본다)
딸 : (아빠의 눈을 피하면서)...
어머니: (조금 더 큰 소리로) 교회는 댕기는디 우리 교회가 아이라 장로 교회라네예.
아버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동미 너 그 사람 그만 만나라, 알것제?
딸 : (살짝 대들듯이) 아버지 창근씨 참 좋은 ...
아버지: (더 낮게 깔린 목소리로) 그만 만나라했다.
어머니: (딸을 편들며) 아 그래도 만나는 봐야 안 되것심....
아버지: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일 없다. 무신 헛소리고...
딸 : (따지듯 대들며) 그래도 사람 얼굴은 봐야조. 아빠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 (화를 버럭 내면서) 치아라! 동미, 너 우리 교인 아니면 절대 시집 못간다. 그리 알아라. 알았제? (부인을 쳐다보면서) 니는 아한테 헛생각 몬하게 맹글어라. (이 때 눈치를 살피며 밥을 먹는 아들과 눈이 마주친다) 참 병근이 니는 직장은 구했나?
아 들: (머뭇거리며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여기 저기 이력서 넣어 놨는데요. 아직...
아버지: (화난 목소리로) 머 아~~ 직
아 들: 안식일 지킬 수 있는 직장 구하기가....
아버지: 핑계대지 마라. 니가 열심히 안하이끼네 그렇치. 글고 평소에 공부 잘해가 좋은 대학 나왔으면 벌써 구했지... 무신 핑계고 사내놈이 몬나서리....(수저를 식탁위에 탁 소리 나게 내려놓으면서) 우째 이노메 집구석엔 맘에 드는기 이래 하나도 음노 으이구... (빠르게 걸어 나간다.)
아 들: (짜증내면서) 우리 집은 왜이래. 안식일만 아니면 벌써 구했지. 지난번에도 오라는데 있었는데 아버지 때문에 못 갔잖아. 아버지만 아니면, 안식일만 아니면 벌써 갔지 젠장 되는 게 하나도 음네... 괜히 누나 땜에 나까지... (씩씩대며 나간다)
딸 :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 어떻게... 나 어떻게 하면 좋지....
어머니: (딸을 설득 하려는 듯이) 그 사람 말고 다른 사람 찾아보면 안 되나?
딸 : (더 크게 울면서) 우리 교회 주변에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엄마도 알잖아. 그렇잖아도 우리 교회에는 남자가 더 적은 거.
어머니: (호응하면서) 그렇긴 한디 그래도 너거 아부지가...
딸 : (엄마에게 화를 내면서) 난 엄마처럼 죽어 살진 않을 거야. 아빠 미워. 나보고 어쩌라고... (울면서 나간다)
어머니: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한숨을 쉬면서) 기도 한다.

< 제 2 막 > 방임형 가정

엄 마: (부동산 알아보러 외출하기 위해 열심히 화장 중)
아 빠: (런닝과 츄리닝 차림)옆에 파리채와 리모컨, 베개를 끼고 열심히 TV 시청중인 백수(관객을 보며 관객이 마치 TV 화면인 것처럼 깔깔거리며 좋아하고 있다.)
아 들: (뿔테 안경, 모범생 이미지의 차림) 머리에 ‘수능 100일’이라는 띠를 두르고 책상에 잔뜩 책을 쌓아놓고 ‘열공’(열심히 공부) 중.
딸 : 침울하게 교복차림에 가방을 매고 들어온다.
(아빠 계속 깔깔, 아들 가끔 조는 시늉, 엄마 계속 떡칠 중. 이때 딸, 터벅터벅)
딸 : (엄마에게 침울한 표정으로 다가가며) 저기... 엄마, 나 할 말이 있는데요...
엄 마: (화장을 마치고 옷매무새를 이리저리 살핀다) 뭔데 그러니 우리 딸~~(딸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딸 : 엄마... 나... 학교에서....
엄 마: 뭔데? 돈 필요하니? 엄마 지갑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
딸 : 아니 그게 아니라... 에휴... 아빠... (한숨쉬며 아빠에게 간다)
아 빠: (리모컨 돌리는 시늉, 가끔 파리 잡는 시늉 옆으로 삐딱하게 누워서 가끔 발로 다리 긁고, 파리채로 여기 저기 긁으며~ ) 아오, 배 아파 나 죽어 킥킥킥... 왜? 그래 왜? 지금 엄청 중요한 장면이다... 아오, TV 넘 좋아~~
딸 : 아빠!!! (소리치며, 열 받아서 부들부들 떨며 어금니 꽉 깨물고) 아빠는 나보다 TV가 더 좋아? 그렇게 소중해 ??
아 빠: (고민하는 척. 똑바로 앉아서) 음... 그럴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TV는 너무 재밌잖니?
딸 : (절망하며 OTL자세) 졌다, 졌어... 정말 어쩌다 이 모양이 된 건지... 그래 오빠라면 들어줄지도... (일어나서 오빠한데 간다) 오빠 ~~
아 들: .......
딸 : 오빠~ 무척 열심이네? 아참, 수능 100일이지? 오빠 힘내~(관객보고) 이번엔 꼭 붙을 거야~~ (오빠를 쿡쿡 찌른다)
아 들: ... (자고 있다... 조는 시늉)
딸 : 오빠 무척 피곤한가 보다... 근데 내 얘기 좀 들어주면 안 될까?
아 들: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안돼!! 안돼!! 안 된다구~~~~(머리 흔들며) 난 수험생인거 몰라? 이번엔 기필코 대학을 가겠어! 너 같은 시시한 고딩 애들의 시간 때우기 안성맞춤인 수다 따윈 내게 장애물일 뿐이야! (동생을 가리키며) (주먹 불끈 쥐고) 자난 3년 동안 정말 피 말리는 하루하루였어. (양팔 벌리며) 하지만 이번엔 꼭 화려한 캠퍼스를 누리고 말거야. 하하하~~~ (한 바퀴 돈다)(도는 것 멈추고) S대 넌 내꺼야~~~!!! (힘 있게 외치며 확 잡는 시늉) (동생 어깨에 손 올리고) 동생아~ 미안해. 오빠가 대학에 떡하니 붙으면 그 때 실컷 얘기하자. (자리에 앉고 다시 존다)
딸 : 에휴~ 역시 오빠한텐 얘기를 꺼내는 게 아니었어... 이러니까 오빠가 아직도 대학을 못 갔지(-_-이 표정). 오빠랑 평생 얘기 할 일은 없겠군.
(그 때 엄마가 집에서 나가려 한다.)
딸 : 역시 우리 집에서 그나마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은 엄마 밖에 없어. 엄마~~~(엄마에게 다가간다)
엄 마: 딸~ 엄마 인제 나가보려고 요즘 땅 값이 부쩍 오르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서 말이지 엄마가 요즘 좀 바쁘구나.~~
딸 : 그래도 잠깐 내 얘기 좀 들어주심 안돼요? 아주 잠깐이면 되는데... 1분, 아니 30초면 되는데...
엄 마: 글쎄... (잠깐 고민하다가) 안 되겠다~! (딸 두 손을 잡고 고개 갑자기 들며) 30초면 땅 값이 몇 만원씩 오르락내리락 하거든. 미안, 미안~ 그 대신에 이 정도면 되겠지?? (가방에서 돈 왕창 꺼내며 딸에게 준다)
딸 : 됐어!! 누가 돈 달라 그랬어요? 어쩌다 우리 집이 이 모양이 된 건지 정말...
엄 마: 그래? 그럼 이 돈 아빠나 오빠 갖다 주렴~~ (돈 준다) 그나저나 김 기사가 어디 간 거야?? 김 기사~ 운전해~~ (집에서 나가려 한다) (모든 가족들 동작 멈추고 딸만)
딸 : 그래~ 그래~ 난 집에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이거지? (고개 숙이고 있다가 고개 들며) 좋아~~ 결심했어!! 삐뚤어질 테다!! (주먹 불끈 쥐며) (딸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간다.~ 엄마, 벌써 나가고 없다) 오빠, 엄마, 아빠 그동안 그래도 꽤 즐겁고...고마웠어요. 그럼, 안녕~~~~
아 빠: (아직도 TV보며 무심결에) 그래 잘 가라~ 아~ 웃겨~~
아 들: 난 너랑 얘기할 시간 없다니까 (잠꼬대처럼 중얼)
딸 : 에휴! (한숨쉬며 나간다) 어쩌다, 어쩌다 우리 집이 이렇게 됐을까! 우리 집에 뭐가 부족한 걸까....
< 제 3 막 > 이상적인 가정

(식탁 주위에 가족이 모여 앉아 있다. 안식일 아침 식사시간)

엄 마: (수저를 상에 놓으며) 얘들아 아침 먹자.
아들, 딸: (동시에) 네, 엄마. 아빠! 식사 하세요~
아 빠: 그래, 다 같이 아침식사 맛있게 먹고 교회 가자꾸나. (기분 좋아서 넥타이를 매만지며 흥얼거린다) ♬ 나 엿새 동안 일하고 안식일 다시 맞으니♬
아 들: (깜짝 놀라며) 어! 오늘이 벌써 안식일이에요? 큰일 났다. 아빠 어떡하죠? (애타게) 나 약속을 어기게 생겼네.
아 빠: (차분하게) 누구랑 무슨 약속을 했는데 어기게 생겼다는 거야?
아 들: 내가 오늘이 안식일인줄 깜박 잊고 어제 내 친구 민석이랑 인라인 타러가기로 약속했거든요.
아 빠: 그래?
아 들: 아빠! (비굴하게) 약속 어기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니까, 나 오늘만 친구 만나러 가도 되죠?
아 빠: (당황하지 않고) 물론 약속을 어기면 안 되지. 하지만 민석이랑은 어제 약속했지만 안식일 지키기로 하나님과 약속한 게 더 먼저 아닐까?
아 들: (수긍하며 풀죽은 목소리) 네~
아 빠: 민석이랑은 안식일 해지고 나서 만나든지 아니면 일요일에 만나도 되고 그것도 안 되면 다음 주에 만나도 되잖아.
아 들: 그렇죠!
아 빠: 그 누구와의 약속보다 하나님과의 약속이 먼저야 알겠니?
아 들: (힘 있게) 네 아빠. 아빠 얘길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교회 가서 예수님 만나는 건 일주일 한번인데 그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약속되어진 거잖아요.
아 빠: 그렇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신 기념일이고 성경에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아들도 같이), 고 했으니 오늘 만큼은 예수님 생각만 하자꾸나.
엄 마: (기다렸다는 듯) 자, 해결됐으면 이제 식사할까요? (아빠, 아들, 엄마 서로 보면서 빙긋이 웃는다)
아 빠: 묵상기도하고 밥 먹자 배고프다.(다 같이 묵상)
엄 마: (딸의 표정을 발견하고는) 음? 우리 딸, 밥 안 먹고 뭐하고 있니?
딸 : (아까부터 팔짱끼고 삐쳐 있다) 치-이 (팔짱 낀 체) 나, 밥 안 먹어.
엄 마: 아니~ 왜? 또 뭐가 맘에 안 들어? 엄마한테 얘기해 보세요.
딸 : 우리 집은 맨 날 두부, 콩나물 상추, 채소만 먹으라. 그러고... 유치원에서는 오징어랑 동그랑땡이랑 맛있는 거 많이 준단 말이에요.
엄 마: 선희야~. 엄마가 우리 선희 사랑할까요, 안 할까요?
딸 : (퉁명스럽게) 사랑하지요
엄 마: 그래 선희를 엄청 사랑하는 엄마가 우리 선희 건강에 좋은 음식을 줄까요, 나쁜 음식을 줄까요?
딸 : (덜 퉁명스럽게) 좋은 음식 주시겠지요.
엄 마: 그렇지, 그런데 엄마보다 더 선희를 사랑하시는 분이 누구시더라.
딸 : (퉁명스럼이 없어진다) 하나님이요.
엄 마: 그 하나님께서 오징어랑 돼지고기 같은 건 먹지 말라고 하셨거든..
딸 : (눈이 뚱그래지며) 왜요?
엄 마: 선희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이야.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거야. 정결하지 못한 음식을 먹으면 선희 몸에도 안 좋으니까. 하나님이 슬퍼하실 거야.
딸 : 나는 웃는 하나님이 좋은데...
엄 마: 엄마도 웃는 선희가 보고 싶은데.. (딸이 방긋 웃는다) 엄마가 다음번에 콩고기 요리 해줄게.
딸 : 콩고기? 우~와~ 맛있겠다. 약속 (손가락 건다)
엄 마: 약속! 채소랑 야채 먹고 더 건강해진 다니엘 알지? 다니엘처럼 건강하고 똑똑해져라.
딸 : 네~ (맛있게 먹는다) 그 광경을 보고 다 같이 하하 호호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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