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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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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23 09:15 조회4,41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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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으리라
(편견 없는 진정한 사랑)

 주제성경
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한일서 4:19-21)

 목 적
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할 때 그 영혼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운다.

 등장인물(총 5명)
 안이숙, 92번 죄수, 죄수1, 죄수2, 간수

 무대배경 및 준비사항
 배경: 감옥
 배경음악: 각기 다른 분의기의 음악
 파워포인트: 내레이터 글

(배경음악, 약간 비장한 음악)

내레이터: 안이숙 여사는 평북 박천에서 츨생하였고, 선천 보성여학교에서 교사로 봉직하던 중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투쟁하였다. 일본으로 건너가서 신사참배 강요의 부당성을 지적하였고, 의사당에 들어가 기독교 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체포되었다. 국내로 압송된 그는 평양형무소에 수감되어 신사참배 거부자들과 함께 옥중투쟁을 전개하였다. 그의 삶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그녀는 험한 감옥 안에서도 주님 이름 하나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참된 그리스도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평양형무소에 갇혀있던 어느 날...

(배경 음악: 강하며 감옥의 어두운 음악)
(어느 날 밤 그의 옆방에 괴상한 괴성이 들린다. 아아아아아~)

죄수 1: 저것이 무슨 소리요?
죄수 2: 만주 여자살인범인데 미쳐 버렸다구만요.
안이숙: 그가 혼자 있나요.
죄수 2: 그럼 미친 사람이 혼자 있지, 누가 저런 미친 짱골라와 같이 있게 하나?
죄수 1: 젊은 여자인가요?
죄수 2: 젊은 여자래 20살 밖에 안 됐대.
안이숙: 왜 미쳤나요?
죄수 2: 왜 미쳤는지, 미쳐 버려서 오줌도 똥도 그대로 옷에 싸고 문을 자꾸 두들기고 쇠고랑 차고 종일 저렇게 소리 지르고 있대요.

(배경음악: 애잔한 음악)

내레이터: 이 만주 여자는 수인 번호 92번이었다. 만주의 가난한 집에서 감자 한 부대에 팔려 10살 때에 중국 농부에게 시집을 갔다가 어떤 총각과 눈이 맞아 함께 공모하여 남편을 토막 내어 죽이고 도망치다 잡혀온 것이었다.
안이숙: (기도하는 모습) 주님 나는 이 외국인여자 남편을 살인한 이 여인, 쇠고랑에 묶이어 학대에 미쳐버린 이 여인을 주님처럼 사랑하길 원합니다.

(배경음악: 혼란과 위기의 음악)
(잠시 후, 간수가 만주 여인을 그 방에 던져 넣는다.)
(악취가 코를 찔러서 모든 사람이 코를 쥐고 악 소리 지르며 한구석으로 몰려 도망간다)
(92번은 짐승 같은 눈으로 이리저리 살피고 거품 문 입으로 누구나 물어뜯을 것같이 흘겨본다. 마구 소리를 지른다. 손에는 쇠고랑이 차여있다)
(감방사람들 은 소리 지르며 이리저리 도망친다)
(잠시 후, 안이숙 여사가 달려들어 등을 잡고 92번과 딩굴며 사투를 버린다. 서로 오랫동안 싸우다가 기진해지고 92번은 잠들어 버린다. 안여사는 92번 발을 가슴에 안고 함께 잠들어 버린다.)
(깨어서 밥을 주니 개처럼 먹고 국도 핥아먹는다. 그러면서 사납게 보고 짖고 한다.)
(배경음악: 부드러운 음악)

내레이터: 안 여사는 옷을 갈아입혀 주고 자신의 모든 음식을 다주고 부드럽게 대하나 소용없이 92번은 사납게 짖어댄다. 고심 끝에 안 여사는 만주 말 한마디를 배운다.

(이때 92번 안 여사를 향해 사납게 울부짖는다)

안이숙: 네 말이 맞아. 네 말이 다 맞아.

(92번 저주하는 말을 멈추고 물끄러미 보다가 잠을 잔다)

내레이터: 안 여사 92번을 위해 다른 만주어를 배운다.
안이숙: 나는 당신이 좋아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정말 좋아요

(92번 저주하는 말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안이숙: (점점 92번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며) 나는 당신을 참 사랑해요

(안 여사 쇠고랑을 풀어주고 안아주고 머리를 빗어주고 밥과 국을 먹여준다)

안이숙: 너 정말 아름답다. 너무 예쁘다. 네 눈이 정말 예뻐. 는 너를 정말 사랑해.
92 번: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해. 나 같은 인간을...
안이숙: 왜? 너는 나와 똑 같으니까.
92 번: 아 이제 보니 당신도 남편을 죽였구나. 모두들 다 남편을 죽이고 이곳에 왔구나.
안이숙: (미소지으며 ) 여기 있는 사람 모두는 너와 똑같아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야. 틀린 점은 너는 만주사람이고 우린 한국 사람인거야.

(배경음악: 감동적인 음악)

내레이터: 오랜 기간 진심의 정성과 하나님의 사랑은 92번 그녀의 얼었던 마음을 녹이고 있었다. 말도 없이 깊은 고민에 잠기어 그녀는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입술을 꼭 다물고 머리를 잡아 뜯고 가슴을 때리며 통회하고 있었다. 92번 그 모질고 악한 살인범이었던 그녀가 마치 무슨 아름다운 초상화 같이 변해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안이숙 여사를 통하여 그녀는 예수님을 보고 있었다. 검고 긴 머리는 뒤에 늘어지고 맑고 흰 얼굴에는 수심이 끼고 그 눈은 애원하는 불안의 눈이었지만 그렇게도 아름답게 변해갔다. 그러던 어느 날 92번의 사형집행일이 다가왔다.

간 수: (문이 열리고 간수들이 들어온다 ) 92번 나와!
92 번: (절규하며 부르짖는다.) (감옥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아휴 어떻게 어떡하니 어떻게... 선생님 나 무서워요. 나 죽는 게 무서워요. 나 살려 주세요. 나 살려 주세요 선생님.
안이숙: (안아주며 눈물을 흘린다.) 괜찮아, 괜찮아. 예수님이 널 사랑하셔. 언제나 네 옆에 계실거야 언제나 너와 함께 하실 거야. 무서워하지 마.
92 번: (정신을 차리고 공손한 태도로) 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예수님께 부탁해서 저를 꼭 남편 있는 곳에 가게 해 주세요. 가서 용서를 구하고 사과하고 싶어요.
안이숙: 예수님이 항상 너를 인도하실 거야. 무서워하지 마.
92 번: (두 손을 이마에 대고 중국식 절을 하며)선생님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뵐게요.

(비탄서린 음악과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간다.)

내레이터: 지금 우리는 어떤 그리스도인 입니까? 늘 마음속에 예수님이 살아계십니까? 매일 생활 속에 예수님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나의 삶은 성령 충만한 삶입니까? 바로 지금 예수님이 묻고 계십니다.

댓글목록

빛날님의 댓글

빛날 작성일

죽으면 죽으리라 책이 없어서 그 가운데서 읽었던 장면을 다시 보고 싶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여기서 발견하게되어 기뻤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중요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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