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능을 가진 주의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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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0-01-29 11:31 조회4,089회 댓글0건본문
2월 제안순서 ③ 다중지능을 가진 주의 자녀들
◈ 주제 : 다중지능을 배우고 자신의 자질을 찾아 적절하게 봉사하도록 유도한다.
◈ 진행방법
1) 다중지능에 대해 소개한다.
2) 자신의 가장 두드러진 재능의 범주들을 평가하고 발표하게 한다.
3) 마음과 재능을 주님께 드리도록 호소한다.
◈ 순서자료
1970년대 이후부터 새로운 개념의 지능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의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이다. 가드너는 종래의 IQ 개념에 대항하여 다중지능이론을 제시하면서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에 의하면 사람에게는 무지개 색깔의 수 7과 비슷하게 8가지 지능이 함께 존재한다고 한다. 원래는 7가지 지능이었는데 연구가 진전되면서 ‘자연친화지능’이 더해져서 8가지가 되었다. 무지개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7가지 색으로 구성된 것이라면 인간의 소질과 적성, 능력에 관련해서는 여덟 가지 지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먼저 언어 지능은 말과 글이라는 상징체계에 대한 적성이 뛰어난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말한다. 언어 지능이 높으면 글이나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언어를 기능적으로 구사하며 탁월한 언어적 기억력을 보인다. 이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시인이나 소설가, 정치가 변호사, 방송인이 될 소질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T. S. 엘리엇과 셰익스피어, 박경리 등의 작가와 정치가 윈스턴 처칠을 들 수 있다.
음악 지능은 가락과 리듬, 소리와 같은 음악적 상징체계에 민감하고, 그런 상징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새로운 곡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해당되며 모차르트와 베토벤, 홍난파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로 연주가나 성악가, 작곡가의 기본이 되는 지능이다.
논리수학지능은 숫자나 규칙, 명제의 상징체계를 잘 익히고 창조하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수학이나 사회현상 등 여러 대상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면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규칙이나 법칙을 발견하고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다. 회계사나 통계학자, 법률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가지고 있는 소질로 아인슈타인과 갈릴레이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공간지능은 도형이나 그림, 지도, 입체 설계 등의 공간적 상징체계에 소질과 적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물건을 보기 좋게 배치하거나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조종사와 디자이너, 건축가들이 이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입체파 화가 피카소와 화가, 건축가, 조각가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등을 들 수 있다.
신체운동지능은 춤과 운동 연기 같은 상징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이다. 이 지능이 발달한 사람은 신체적 활동에 쉽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으며, 무용이나 연극 등에서 신체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무용가, 기술자, 운동성수 등이 될 수 있는 소질을 보이며 이 지능을 뛰어나게 발휘한 인물로는 현대 무용의 대모 마서 그레이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이 있다.
인간친화지능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동기, 바람을 잘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 즉 대인 관계를 잘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능력을 가리킨다. 교사와 정치가, 치료사, 사업가들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도 민족운동의 지도자였던 간디나 노예해방에 앞장섰던 링컨, 독립운동가 김구 등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자기 성찰지능은 자기 자신을 느끼고, 자기감정의 범위와 종류를 구별해내며 그런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데 필요한 능력이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사람도 자기 성찰지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작가와 종교인, 예술가, 심리학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으로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전혜린,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자연친화지능은 식물과 동물,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발휘하는 능력을 말한다. 식물학자, 동물학자, 과학자, 조경사 등이 갖고 있는 지능이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곤충학자 파브르, 조류학자 윤무부 등이 있다.
사람에게는 8가지 다중지능이 모두 존재하지만 각 지능의 높낮이가 서로 다르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색깔로 치면 다중지능은 서로 구분되는 8가지 색깔을 띠는데 색의 강도가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누구에게나 8 가지 지능이 나름의 모습으로 잠재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인 능력으로 얼마만큼 전환되는가는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역사상 위인과 나름의 업적을 낸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뛰어난 분야의 다중지능 계발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빛 속에 색깔이 그냥 무지개로 바뀌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람에게 속한 다중지능도 무조건 능력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라고 적절한 양육과 훈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뒷받침되지 않으며 현실적인 능력으로 전화되지 못한다. 따라서 훈련은 잠재된 능력을 가시화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며 작업인 동시에 사람에게 잠재된 8가지 다중지능을 화려한 무지개로 펼쳐 보이게 하는 과학이라 하겠다.
다중지능 이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간에게 한 가지 능력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지적 능력이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다중지능이론은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운동을 잘 하는 것도 지능이며, 사람을 잘 사귀고 자기 자신을 차분하게 반성할 줄 아는 것도 지능으로 여긴다. 그리고 IQ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지능 중 한 가지만 잘 발휘해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다중이론의 핵심은 첫째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은 8가지 지능을 모두 갖고 태어난다. 이 8가지 지능이 다양한 방식으로 합쳐져서 한 삶의 인간이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여러 분야에 두루 정통한 팔방미인도 있고, 축구 선수 박지성처럼 한 가지 지능이 다른 지능에 비해 두드러지게 우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지성이 신체운동지능만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경기를 할 때 상대방 선수의 심리를 읽어 내고 대처할 수 있는 인간친화지능, 위기에 처하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는 자기 성찰지능, 패스나 슈팅에서 속도와 각도를 순간적으로 파악하는 논리수학지능이 함께 작용한다고 보아야 한다.
두 번째로 8가지 지능을 따로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협력한다. 집을 지으려면 먼저 책을 읽어 건축 공부를 하고 공학적 계산을 해야 한다. 관련된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며 특히 집 짓는 현장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을 잘 이끌어야만 한다. 때때로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반성할 때도 있다. 이렇게 8가지 지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예는 모든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
셋째, 누구나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8 가지 지능을 일정한 수준까지 계발할 수 있다. 교육 환경과 개인의 노력, 사회적 여건 등이 잘 조성되면 비교적 높은 수준까지 각 지능을 계발할 수 있다.
넷째 지능이 어떤 틀에 박힌 성격을 갖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 어휘 구사력이 뛰어나고 말은 잘 하지만 글은 못 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려운 수학 문제는 잘 풀면서도 일상생활의 돈 계산에는 약한 경우도 있고,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운동도 싫어하지만 신체를 사용하는 다른 일을 할 때에는 전혀 딴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떤 한 가지 지능을 계발할 때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하며, 각 지능이 주고받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살펴보아야 한다.
다섯째는 각각의 지능이 가진 특성을 살려 효과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한 가지 지능만을 따로 떼어 내서 집중적으로 계발하는 것은 다중지능이론의 기본 전제와 어긋난다는 점이다.
다중지능이론은 뇌 연구를 바탕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특히 1981년 미국의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페리가 발표한 좌우뇌이론이 다중지능이론을 뒷받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뇌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반대편에 잇는 몸의 지각과 운동을 담당하고 있다. 뇌출혈이나 사고 등으로 한쪽 뇌를 다쳤을 때 반대쪽 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왼쪽 뇌는 언어뇌라고 하며 언어중추가 있다. 왼쪽 뇌가 발달하면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오른쪽 뇌는 이미지 뇌라고도 하는데 그림이나 음악, 스포츠 등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분야를 담당한다.
지난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IQ 검사는 주로 언어, 수리와 관련된 두뇌의 기능을 측정한 것으로 좌우뇌이론에 비추어 볼 때 왼쪽 뇌의 능력만 측정했음을 알 수 있다. 가드너는 IQ 검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두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측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기능이나 재능을 모두 지능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어떤 재능이 지능으로 인정받으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두뇌에서 어떤 부위와 관련이 있다고 증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21세기 신천재들
◈ 주제 : 다중지능을 배우고 자신의 자질을 찾아 적절하게 봉사하도록 유도한다.
◈ 진행방법
1) 다중지능에 대해 소개한다.
2) 자신의 가장 두드러진 재능의 범주들을 평가하고 발표하게 한다.
3) 마음과 재능을 주님께 드리도록 호소한다.
◈ 순서자료
1970년대 이후부터 새로운 개념의 지능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의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이다. 가드너는 종래의 IQ 개념에 대항하여 다중지능이론을 제시하면서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에 의하면 사람에게는 무지개 색깔의 수 7과 비슷하게 8가지 지능이 함께 존재한다고 한다. 원래는 7가지 지능이었는데 연구가 진전되면서 ‘자연친화지능’이 더해져서 8가지가 되었다. 무지개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7가지 색으로 구성된 것이라면 인간의 소질과 적성, 능력에 관련해서는 여덟 가지 지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먼저 언어 지능은 말과 글이라는 상징체계에 대한 적성이 뛰어난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말한다. 언어 지능이 높으면 글이나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언어를 기능적으로 구사하며 탁월한 언어적 기억력을 보인다. 이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시인이나 소설가, 정치가 변호사, 방송인이 될 소질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T. S. 엘리엇과 셰익스피어, 박경리 등의 작가와 정치가 윈스턴 처칠을 들 수 있다.
음악 지능은 가락과 리듬, 소리와 같은 음악적 상징체계에 민감하고, 그런 상징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새로운 곡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해당되며 모차르트와 베토벤, 홍난파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로 연주가나 성악가, 작곡가의 기본이 되는 지능이다.
논리수학지능은 숫자나 규칙, 명제의 상징체계를 잘 익히고 창조하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수학이나 사회현상 등 여러 대상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면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규칙이나 법칙을 발견하고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다. 회계사나 통계학자, 법률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가지고 있는 소질로 아인슈타인과 갈릴레이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공간지능은 도형이나 그림, 지도, 입체 설계 등의 공간적 상징체계에 소질과 적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물건을 보기 좋게 배치하거나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조종사와 디자이너, 건축가들이 이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입체파 화가 피카소와 화가, 건축가, 조각가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등을 들 수 있다.
신체운동지능은 춤과 운동 연기 같은 상징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이다. 이 지능이 발달한 사람은 신체적 활동에 쉽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으며, 무용이나 연극 등에서 신체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무용가, 기술자, 운동성수 등이 될 수 있는 소질을 보이며 이 지능을 뛰어나게 발휘한 인물로는 현대 무용의 대모 마서 그레이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이 있다.
인간친화지능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동기, 바람을 잘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 즉 대인 관계를 잘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능력을 가리킨다. 교사와 정치가, 치료사, 사업가들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도 민족운동의 지도자였던 간디나 노예해방에 앞장섰던 링컨, 독립운동가 김구 등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자기 성찰지능은 자기 자신을 느끼고, 자기감정의 범위와 종류를 구별해내며 그런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데 필요한 능력이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사람도 자기 성찰지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작가와 종교인, 예술가, 심리학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으로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전혜린,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자연친화지능은 식물과 동물,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발휘하는 능력을 말한다. 식물학자, 동물학자, 과학자, 조경사 등이 갖고 있는 지능이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곤충학자 파브르, 조류학자 윤무부 등이 있다.
사람에게는 8가지 다중지능이 모두 존재하지만 각 지능의 높낮이가 서로 다르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색깔로 치면 다중지능은 서로 구분되는 8가지 색깔을 띠는데 색의 강도가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누구에게나 8 가지 지능이 나름의 모습으로 잠재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인 능력으로 얼마만큼 전환되는가는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역사상 위인과 나름의 업적을 낸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뛰어난 분야의 다중지능 계발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빛 속에 색깔이 그냥 무지개로 바뀌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람에게 속한 다중지능도 무조건 능력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라고 적절한 양육과 훈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뒷받침되지 않으며 현실적인 능력으로 전화되지 못한다. 따라서 훈련은 잠재된 능력을 가시화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며 작업인 동시에 사람에게 잠재된 8가지 다중지능을 화려한 무지개로 펼쳐 보이게 하는 과학이라 하겠다.
다중지능 이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간에게 한 가지 능력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지적 능력이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다중지능이론은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운동을 잘 하는 것도 지능이며, 사람을 잘 사귀고 자기 자신을 차분하게 반성할 줄 아는 것도 지능으로 여긴다. 그리고 IQ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지능 중 한 가지만 잘 발휘해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다중이론의 핵심은 첫째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은 8가지 지능을 모두 갖고 태어난다. 이 8가지 지능이 다양한 방식으로 합쳐져서 한 삶의 인간이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여러 분야에 두루 정통한 팔방미인도 있고, 축구 선수 박지성처럼 한 가지 지능이 다른 지능에 비해 두드러지게 우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지성이 신체운동지능만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경기를 할 때 상대방 선수의 심리를 읽어 내고 대처할 수 있는 인간친화지능, 위기에 처하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는 자기 성찰지능, 패스나 슈팅에서 속도와 각도를 순간적으로 파악하는 논리수학지능이 함께 작용한다고 보아야 한다.
두 번째로 8가지 지능을 따로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협력한다. 집을 지으려면 먼저 책을 읽어 건축 공부를 하고 공학적 계산을 해야 한다. 관련된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며 특히 집 짓는 현장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을 잘 이끌어야만 한다. 때때로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반성할 때도 있다. 이렇게 8가지 지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예는 모든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
셋째, 누구나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8 가지 지능을 일정한 수준까지 계발할 수 있다. 교육 환경과 개인의 노력, 사회적 여건 등이 잘 조성되면 비교적 높은 수준까지 각 지능을 계발할 수 있다.
넷째 지능이 어떤 틀에 박힌 성격을 갖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 어휘 구사력이 뛰어나고 말은 잘 하지만 글은 못 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려운 수학 문제는 잘 풀면서도 일상생활의 돈 계산에는 약한 경우도 있고,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운동도 싫어하지만 신체를 사용하는 다른 일을 할 때에는 전혀 딴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떤 한 가지 지능을 계발할 때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하며, 각 지능이 주고받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살펴보아야 한다.
다섯째는 각각의 지능이 가진 특성을 살려 효과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한 가지 지능만을 따로 떼어 내서 집중적으로 계발하는 것은 다중지능이론의 기본 전제와 어긋난다는 점이다.
다중지능이론은 뇌 연구를 바탕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특히 1981년 미국의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페리가 발표한 좌우뇌이론이 다중지능이론을 뒷받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뇌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반대편에 잇는 몸의 지각과 운동을 담당하고 있다. 뇌출혈이나 사고 등으로 한쪽 뇌를 다쳤을 때 반대쪽 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왼쪽 뇌는 언어뇌라고 하며 언어중추가 있다. 왼쪽 뇌가 발달하면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오른쪽 뇌는 이미지 뇌라고도 하는데 그림이나 음악, 스포츠 등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분야를 담당한다.
지난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IQ 검사는 주로 언어, 수리와 관련된 두뇌의 기능을 측정한 것으로 좌우뇌이론에 비추어 볼 때 왼쪽 뇌의 능력만 측정했음을 알 수 있다. 가드너는 IQ 검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두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측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기능이나 재능을 모두 지능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어떤 재능이 지능으로 인정받으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두뇌에서 어떤 부위와 관련이 있다고 증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21세기 신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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