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기 소그룹교재 - 환대와 연대(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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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16 08:54 조회1,877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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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환대와 연대
동중한합회 궁촌교회 담임목사 백근철
예수 그리스도의 발걸음은 늘 배제되고 잊혀진 존재를 향했습니다. 김경주의 시구처럼 예수님에게 “삶은 늘 유배였고” 그분의 “교양은 갈 데까지 가보는 것이었으며” 그분의 “상식은 죽어가는 가축의 쓸쓸한 눈빛을 기억할 줄 아는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사시대에 야훼 하나님이 결코 잊을 수 없었던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기근을 피해 두 번의 난민 생활을 체험한 나오미와 룻입니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게다가 이방 땅에서 두 과부의 처참한 삶은 자비로운 하나님의 주목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룻기는 혼돈의 시대에 의지할 곳 없는 두 여성의 험난했던 삶의 여로를 목자 되신 주님이 어떻게 인도하고 계시는지를 자세히 기록한 책인 동시에 오늘날 신앙 공동체가 외국인, 여성, 난민, 사회적 낙오자와 같이 언어를 빼앗긴 존재들을 어떻게 환대하고 연대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작가 정세랑은 <시선으로부터>라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억하지 않고 나아가는 공동체는 본 적이 없다.” 이 마음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계셨던 하나님의 자비에 기초한 거룩한 정신(holy spirit)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신이 바로 초대교회를 부흥시켰던 성령(Holy Spirit)의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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