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동중한합회 마석교회 담임목사 김민영

2003년 2월 18일 대구에서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김모씨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끔찍한 상황에서 살아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 그분은 그 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악몽에 시달렸고 일상적인 외출도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심리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그는 그렇게 방치되었습니다. 지금도 생존자의 70% 정도가 후유증을 겪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정신적인 충격 이후 나타나는 문제 현상을 ‘외상 후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요즘은 큰 사건을 당한 사람들을 방치해 두지 않고 그들에게심리 치료를 실시합니다.

교회에도 이러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충격적인 일을 당했을 때 ‘그리스도인이니까 참아야 된다’, ‘성경 보고 기도하면 좋아지겠지’ 하며 방치해 두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적으로 적절한 치료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경에 이러한 문제의 해답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병자들을 치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습니다. 그분은 육체적인 치유에 심리적인 치료를 더하셨습니다. 그다음 궁극적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함으로 사람들을 온전하게 해주셨습니다. 이번 기에 우리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서 내적인 치유를 함께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01 엘리야 – 영적 침체

02 가인 – 열등감

03 모세 – 상처

04 룻 – 선택

05 한나 – 기도

06 사울 – 비교 의식

07 다윗 – 자존감

08 히스기야 – 고난

09 요나 – 편견

10 예레미야 – 사랑

11 다니엘 – 감사

12 에스라 – 예배

13 예수 그리스도 –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