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코스 관계 전도법

                                                      동중한합회 삼육중앙교회 목사 김정식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막 12:31

오이코스 전도는 “관계 중심 생활 전도”입니다. 오이코스 전도는 가정 인근 및 교회 주변의 불신자들과 가족처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좋은 관계망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 방식입니다.

교회 성장 연구소에서 ‘당신을 그리스도와 교회로 인도한 역할을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80~90% 사람들이 친구 혹은 친척 혹은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 의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 친척, 친구, 이웃, 직장 동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과 함께 복음과 삶을 나눴을 때 불신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관계 중심 생활 전도”가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전도 방법입니다.

예수님을 비롯한 성경 인물들, 특히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로 관계 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신약 성경의 인물들, 안드레, 세리 마태, 삭개오, 사마리아 여인, 고넬료, 루디아, 빌립보 감옥의 간수 등은 예수님을 믿은 후 즉시 그들과 가까운 사람들인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전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경우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의 복음 전도의 우선순위가 가족, 친지, 친구, 가까운 이웃에게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이코스’는 신약 성경에 빈번하게 나오는 헬라어로 ‘집’과 그 집안에 거주하는 ‘가족’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의 ‘오이코스’는 단지 가족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연관된 친척, 고용인, 방문객, 이웃까지 포함하는 매우 포용적이고 포괄적입니다. 그러므로 오이코스는 ‘확대된 가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삶의 현장, 즉 가정, 직장, 학교, 지역사회에서 한 평생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오이코스 범주에 들어갑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기 교회의 복음 전도는 주로 가족과 친구와 이웃과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당시 복음은 ‘너와 네 집’(행 16:31), 즉 가까운 이웃 관계를 통하여 전파되었습니다. ‘오이코스’는 우리가 우선 전도해야 할 전도 대상자들입니다. 성경대로 사는 삶과 ‘관계 중심 생활 전도’를 통해서 365일 삶으로 전도하는 복음 전도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