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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VII. ‘토의 질문’을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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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2-11 23:11 조회2,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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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VII. ‘토의 질문’을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


가) 도입 질문과 토의 질문의 관계

앞에서 우리는 ‘도입 질문’ 만드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는 ‘토의 질문’ 만드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도입 질문’과 ‘토의 질문’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도입 질문이 토의를 위한 기초와 토대라면, 토의 질문은 그 토대 위에 세우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도입 질문은 반드시 토의 질문과 연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세히 말하자면 도입 질문을 만들기 전에 먼저 토의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을 토의할지를 먼저 정해야만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누구나 대답할 수 있는 일상의 경험과 지식을 묻는 도입 질문이 토의할 내용과 주제를 선명하게 암시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도입 질문을 통해 학습자가 토의할 내용에 어느 정도 준비되게 해 주어야 한다.
‘토의 질문’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토의할 중심 주제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중심 주제가 불분명하면 토의가 곁길로 나가기 쉽고, 결국 핵심을 놓친 채 방황하다가 마치게 된다. 토의할 중심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본문의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고 나름대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토의 질문을 만드는 목적은 토의할 교과의 내용 가운데 교사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교사 자신이 설명해 주는 대신 학생들이 그것을 설명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교사가 가르치고 싶은 핵심 내용을 학생들이 예습에 기초하여 대답하고 설명하도록 질문을 던지는 것이 포인트이다. 결국 좋은 질문이 좋은 토의를 이끈다.

나) 3가지 종류의 ‘토의 질문’

토의 질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종류의 질문은 쉬운 질문부터 어려운 질문까지, 얕은 질문부터 깊이 있는 질문까지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 그러면 이 세 가지 유형을 예와 함께 차례대로 살펴보자.

1. 연구하는 본문에 관한 사실(fact) 혹은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

연구하는 본문에 관한 사실(fact)들을 확인하는 질문은 학습자들의 사전 지식 정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유형의 질문에서는 육하원칙(5W1H)의 요소들 가운데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이 주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 유형의 질문은 자칫 단답식으로 끝나버리고 토의로 발전되지 못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사실이나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을 가지고 활발한 토의를 이끌려면 질문의 형태를 단답형(혹은 반개방형)에서 논술형(혹은 개방형)으로 변형시켜주어야 한다. 그러면 먼저 단답형 질문의 예를 보고, 그것을 논술형으로 발전시킨 예를 함께 보자.

1) Who: 다윗의 아내이며 솔로몬의 어머니인 사람은 누구(who)입니까?
--> 다윗과 솔로몬을 낳은 밧세바와의 부도덕한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이들이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갔다는 사실(마 1:6)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줍니까?

2) When: 70이레와 2,300주야의 기산점인 예루살렘 중건령은 언제(when)내려졌습니까?
--> 70이레의 기산점으로 주어진 예루살렘 중건령(단 9:24-25)이 어떻게 2,300주야의 기산점도 됩니까? 설명해 보십시오.

3) Where: 요나가 하나님이 명하신 니느웨로 가지 않고 자기 뜻대로 갔던 도시는 어디(where)입니까?
-->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선지자 요나가 왜 정반대편에 위치한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했을까요?

4) What: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었던 특별한 하늘의 양식은 무엇(what)이었습니까?
-->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가 내린 요일과 시간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여기서 주목할 것은, ‘무엇’(what)을 묻는 질문이라 할지라도 어떤 ‘특정 대상’이 아니라 ‘이유,’ ‘목적,’ ‘원인,’ ‘결과,’ 혹은 ‘의미’ 등을 물으면 질문 자체가 개방형으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1) 원인: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눈이 빠지고 옥에 갇힌 근본 ‘원인’은 ‘무엇’입니까?
2) 결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생긴 즉각적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3) 이유: 하나님께서 육식을 허용하실 때에 피 채 먹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4) 목적: 하나님께서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과를 두신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5) 의미: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발랐던 것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2. 토의하는 주제의 대한 견해(view)를 묻는 질문

토의하는 주제에 대한 견해(view)를 묻는 질문은 단순히 사실이나 지식을 확인하는 것보다 더 깊이 있는 질문이다. 여기서는 육하원칙의 요소들 중 ‘왜’(why)와 ‘어떻게’(how)가 주로 사용된다. ‘왜’(why)와 ‘어떻게’(how)가 들어가는 질문은 거의 대부분 개방형 질문이고 하나의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교사는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변들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예1) 하나님께서 왜 천지만물을 다 조성하신 후에 맨 마지막에 사람을 창조하셨을까요?
예2) 왜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희생을 가납하시고, 가인의 제사는 거절하셨을까요?
예3) 높이 들린 구리뱀을 쳐다보라는 말에 대해 뱀에 물린 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예4) 하나님께서는 왜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라고 지시하셨을까요?
예5) 침례자 요한은 자신과 예수님의 관계를 어떻게 묘사했습니까?
예6)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왜 용서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까?
예7)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께서는 왜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같은 질문을 던지셨습니까?

3. 연구하는 교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비교 및 분석하는 질문

이 질문은 본문에 관한 사실(fact)과 주제에 대한 견해(view)에 기초하여 종합적으로 분석(analysis)하기 때문에 가장 복잡하면서도 심도 있는 형태의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유형의 질문은 둘 이상의 여러 인물이나 사건 등을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관계성을 도출해 내고 그 이면의 영적 의미를 발굴해 내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하는 교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질문은 가장 고차원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말씀을 깊이 연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질문이 된다. 이 질문을 활용하여 토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습자들이 사실(fact)을 인지해야 하며 그 사실에 관한 나름대로의 견해(view)를 가져야 한다. 이 두 가지 기초 위에 더욱 깊이 있는 탐구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예1) 사무엘하 11:1-5에는 다윗이 타락에 빠진 3단계가 어떻게 묘사되어 있습니까? 그는 죄를 범하기 전에 어느 단계에서 멈추었어야 했습니까?
예2) 아합과 이세벨은 결국 어떻게 죽었습니까? 이들의 죽음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까?
예3) 솔로몬이 말한 대로 우매하고 악한 자의 죽음이나 지혜롭고 의로운 자의 죽음은 다 같은 죽음입니까?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예4) 아브라함의 믿음은 행동이 수반되는 순종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면 믿음과 행함은 어떤 관계에 있습니까?
예5) 인간의 창조와 다른 생물들의 창조 사이에 어떤 특별한 차이점이 있습니까?
예6) 우리는 구원 받기 위해 순종합니까, 아니면 구원 받았기 때문에 순종합니까? 다시 말해, 순종은 구원의 조건입니까, 결과입니까?
예7)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한 것과 가룟 유다가 주님을 배반한 것 사이에, 우리의 구원과 관계있는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토의는 거의 질문과 답변, 그리고 답변에 대한 보충이나 반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좋은 토의를 이끌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단순히 사실과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에서부터, 주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과, 더 나아가서 사실과 견해를 종합하여 비교, 분석하는 고차원적인 질문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질문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가급적 사실(fact)를 확인하는 질문보다는 견해(view)를 묻는 질문을 하고, 견해를 묻는 질문보다는 분석(analysis)하는 질문을 던짐으로 보다 깊이 있는 토의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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