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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지역에 내 주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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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9-12 09:25 조회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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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면 진보교회는 문을 닫게 될 겁니다.” 처음 진보에 왔을 때, 진보교회 어르신들께서 제게 해주셨던 말씀입니다. 10년 뒤면 현재의 교인들이 대부분 돌아가실 텐데 아무런 선교 활동도 하지 않으니 당연한 전망이었습니다. 

영어성서원이 진보교회와 지역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사역이었지만 선교적인 효과도 적었을 뿐더러 교인들은 그것을 위안거리로 삼아 다른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진보에는 우리 교인들이 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지역사회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우리 교인들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신앙생활을 할 뿐 타인의 구원을 위한 신앙 정신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먼저 닮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슬로건이 ‘성품의 열매를 맺어야, 영혼의 열매를 맺는다’였습니다. 

우리는 일단 영어성서원의 수입에 의존하던 성향을 버리고 벌써 4년째 매년 50~100만원씩 진보초등학교에 장학금을 내놓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우리교회 학생반에서 졸업하는 아이들 5명에게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작년부터는 영어성서원을 접고, 군청에 아동센터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단이라고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사회복지과에서 아동센터를 운영해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직원회가 거부했습니다. “군에서 지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봉사가 아니다. 그러니 우리 돈으로 하자!”라는 의미였습니다. 

우리는 영어성서원을 문화센터로 바꾸고 방과후교실과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위해 카페를 오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정 문제에 부딪혔을 때 디딤돌 프로젝트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교인들은 지역민들을 위한 카페를 제대로 짓자며 과감하게 교회 본당을 양보했습니다. 우리는 자기 구원을 위한 신앙을 버리고 타인의 구원을 위한 신앙 문화를 만드는 교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북카페’와 ‘우리동네문화센터’는 오는 10월에 오픈 예정이지만, 이미 지역민들에게 입소문이 났습니다. 특히 변화된 교인들의 소식을 듣고 타 교단의 목사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안식일 교회 목사님 가정이 오셨습니다”라고 하자 그곳에 모인 성도들이 함성과 함께 박수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통성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이후에 저와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이단의 설움을 극복하고 네 교회의 목사님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진보교회 교인들이 헌금한 돈은 금세 바닥이 났습니다. 그런데 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돈이 떨어질 때가 되면, 딱 필요한 만큼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역주민들이 우리 교회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우리 교인들도 하나님께 헌금할 수 있도록 예상치 못한 여윳돈이 생깁니다. 

이런 놀라운 축복을 계속 경험하다보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진보교회는 진보 중에 있습니다. 숫자로 자랑할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헌신하는 교인들의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영남합회 진보교회 담임목사 남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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