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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5과 아브라함의 믿음(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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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7-10-29 09:34 조회2,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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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다운로드: http://file.ssenhosting.com/data1/ask2life/20171103.mp3     

※ 지난 방송은 http://www.podbbang.com/ch/10813 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앱(팟빵 등)에서 '만나그릇'을 검색하여 구독하시면 더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방송 내용은 매 과별로 당일 방송분까지 포함하여 첨부 파일 형태로 제공합니다.

 

 

112() 율법과 죄

 

아일랜드의 소설가이자 성공회의 성직자이기도 했던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가 쓴 걸리버 여행기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대표작입니다. 우리에게도 어린이 동화로 소개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당시의 시대상, 특히 정치인들의 야만적인 행동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한 작품으로 금서(禁書)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읽은 아동용 걸리버 여행기는 총 4부의 내용 중 3라퓨타4야후를 제외한 절반의 이야기인 셈입니다.

 

그가 이러한 풍자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은 당시의 암울한 정치적 상황과 맞닿아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와 영국은 종교와 정치적 문제로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전쟁을 통해 100만 명이 넘는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시민들은 전쟁 비용을 대기 위해 엄청난 세금을 감내하며 궁핍하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이런 명분 없는 전쟁과 백성들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탁상공론을 일삼는 황실과 정치인들을 혐오했고, 그의 이러한 분노가 이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 것입니다.

 

작품 속에서 걸리버는 소인국에서 거인으로 살아갑니다. 거인이 된 걸리버는 소인국에서 구두의 뒷굽이 높은 당과 낮은 당이 계란을 깰 때 얇은 쪽으로 깰 것이냐, 두꺼운 쪽으로 깰 것이냐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우둔함을 내려다보기도 하고, 대인국에서는 자신의 작고 미천한 한계와, 아름다워 보이는 여인의 피부를 마치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듯 바라보고, 그들의 옷에 기어 다니는 를 바라보며, 인간을 속속들이 들여다봤을 때 발견할 수밖에 없는 추한 현실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또한 3라퓨타에서는 학문에 깊이 빠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학자들을, 4야후에서는 인간처럼 생긴 야후라는 동물을 부리는 모습을 통해 인간이 본성에 따라 살아갈 때 동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존재임을 각각 꼬집고 있습니다.

 

작가인 조나단 스위프트는 그의 다른 작품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만약 음주’, ‘사기’, ‘절도’,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영어와 모든 사전에서 제하기로 의회에서 결의했다고 치자. 그러면 다음 날 아침 우리 모두가 온화하고, 정직하며, 의롭고,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깨어나야 한단 말인가? 이것이 과연 이치에 맞는 결론인가?”

 

그의 말처럼 인간의 죄는 단순히 그 죄에 대한 정의를 보이지 않게 가린다고 해서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 죄가 존재하는 한, 그 죄를 정의하는 또한 사라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신약에서 율법이 폐지되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들 역시 성경의 몇 부분들을 인용하여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그들의 주장 이면에 존재하는 논리는 그다지 건전하지도 신학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는 결정적인 문제는 하나님의 법이 폐지되었다면 를 규정할 어떠한 근거도 가질 수 없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폐지되거나 변경되었다면, 죄의 정의 역시 변경되거나, 죄 자체가 폐지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따라서, 신약 성경이 율법과 복음 모두를 다루는 것은 당연합니다. 율법은 죄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복음은 이 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서로 상관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존재해야만 구원은 효력을 갖게 되며, 복음 또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율법의 폐지의 근거로 제시하는 십자가는 오히려 율법이 폐지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만약 율법을 폐지하거나 변경할 수 있었다면,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이전에, 아니 인류가 범죄한 직후에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율법은 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율법이 변경될 수 없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고통스러운 죽음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십자가만큼 율법의 불변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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