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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7과 성령과 열매(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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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7-02-12 11:04 조회2,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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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다운로드: http://file.ssenhosting.com/data1/ask2life/20170217.mp3   

※ 지난 방송은 http://www.podbbang.com/ch/10813 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앱(팟빵 등)에서 '만나그릇'을 검색하여 구독하시면 더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방송 내용은 매 과별로 당일 방송분까지 포함하여 첨부 파일 형태로 제공합니다. 

 

 

217() 7성령의 열매전체 요약

 

5:22~23에 언급된 성령의 열매 목록은 사실상 하나의 열매를 설명한 것이며, 성도들의 삶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가능하게 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열매는 인간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며,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시키시는 성령의 사역을 통해 인간이 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될 때 나무에 열매가 맺히듯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에 잘 붙어있는 가지만이 포도 열매를 맺힐 수 있는 것처럼,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첫 번째 비결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열매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 안에 계신 주님께서 만들어 내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름다운 성품의 열매를 성령의 열매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이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삶 속에 맺게 하는 예수님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호소하시는 성령의 내적 설득에 동조하는 자마다 그들의 삶 속에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고, 그들의 언행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반사하는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어떤 대상과 연결되어 있느냐가 그의 삶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성령을 통해 지속적으로 예수님과 접촉하는 모든 사람의 삶에는 예수님의 아름다운 품성의 열매가 반드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에서 드러나는 가장 우선적이며 중요한 특징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성령의 열매에 나타나는 다양한 특징들을 완성하는 요소이며, 다른 특징들 전체에 배어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도 요한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라고 선언한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께서 가지신 다른 모든 선한 특성들의 기초이자 원천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또한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고전 13:13). 사랑은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부어진다(5:5)고 말하여, 이 사랑은 인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나타나는 삶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그가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 한 가운데 살고 있다면, 이러한 사랑은 그의 삶을 가득 채우고, 넘쳐흘러서 분명하게 그 모습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기쁨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과 자비, 용서에 대한 사랑의 반응입니다. 이 기쁨은 지상의 사물과 주변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기쁨과는 다른 차원의 것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결국 영적인 기쁨은 능동적인 믿음의 결과인 것입니다. 평화(화평)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어, 죄로 인해 훼손된 하나님과의 화목이 회복될 때 경험됩니다(5:1). 따라서 하나님과의 화목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타인들과의 화목으로 이끌며, 이 일을 위해 성령께서 사역하십니다. 상황이 원만하지 않을지라도 사람이나 환경을 견뎌내는 인내는 쉽게 가지기 어려운 인간의 특성이지만, 종말의 때를 사는 신자들에게는 이 인내가 나타나 하나의 징표가 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14:12). 하나님께서 환난을 겪는 그들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통해 그들을 지탱해 주심으로 그 상황을 참고 견디도록 이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비는 때로 우리의 잘못을 엄하게 다루시지만 우리를 어린 자녀를 다루듯 사랑으로 대해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되는 말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반드시 나타나야 할 정신입니다. 자비의 정신이 결여된 불친절이나 몰인정이야 말로 우리가 주장하는 복음의 감화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선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사랑이며, 사람의 삶을 통해 그들이 접촉하는 사람에게로 긍정적인 선행이 흘러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는 선행의 사역(의로움)과 순수하고 정직한 행위(진실함)과 함께 나타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증거가 됩니다(5:9). 충성스러움은 충성된 증인’(1:5)으로 불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약속을 지키시고 행위에 있어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고전 1:19, 10:13, 살전 5:24, 살후 3:3). 따라서 성도들은 그들의 충성스러움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이기적이거나 공격적인 태도로 다툼과 말썽을 일으키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는 태도를 가진 사람입니다. 때로 사람들은 자신의 안에 있는 연약함과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떠들썩하게 자신을 포장하기도 하지만, 내적 믿음과 확신이 있는 자들은 오히려 인내와 겸손의 태도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확신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아닌, 자신의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절제는 삶의 모든 영역을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어떠한 삶의 영역도 절제와 상관없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혜자는 마음의 절제를 성을 빼앗는 것보다 더 큰 능력이라고 말하여 진정한 절제의 어려움과 그 가치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16:32). 이처럼 성령의 열매는 그가 하나님을 믿는 자라는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징표이며, 교회 내에서 성도들을 하나로 연합시키는 분명한 촉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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