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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교회에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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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꿈지기 작성일10-07-13 12:53 조회3,1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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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군대에 가기 전에 분명히 목사님이
훈련소에서 장교들이 종교에 대해 물어볼 때
저는 '재림교인입니다'라고 말하면, 훈련소기간 동안에는 안식일 예배보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까 반드시 손 들고 재림교인임을 밝히라고 말씀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초적인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첫 안식일이 그냥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교회에 가지 못하는 훈련소에서의 첫 안식일이
얼마나 처량하던지요.
그런데 두 번째 안식일에,
내무반장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너, 안식일교인이냐?"
"네, 맞습니다."
"임마, 그러면 진작 이야기했어야지.." 하면서
저의 머리를 툭 치셨습니다.
"빨리 교회갈 준비를 해"
알고보니 당시 강경교회 방낙진 목사님이 제가 있었던 연대를 수소문해서
저를 안식일예배에 참석하게 해 달라고 중대장님에게 요청을 하셨고,
그것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교회에 가보니 저 혼자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다른 연대를 돌면서, 다른 훈련병들을 모으러 가셨던 거지요.
교회에서 가만히 있다보니, 남 모를 눈물이 저의 두 뺨에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좀 더 용기있게 저의 종교에 대해 말하지 못한 저의 비겁함이랄까, 용기가 없는 것이라할까,
거기에 비해 하나님은 끝까지 저를 추적하셔서 이렇게 교회에 오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금주 저는 역대상 15장에 나오는 다윗의 '춤추는' 기사를 보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몇 차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려 했지만
웃사의 사건이 나고... 매끄럽지 못한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경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방식대로 언약궤를 어께에 매고
고핫자손들이 언약궤를 모셔오자,
다윗은 너무 기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춤을 덩실덩실 추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의 아내가 왕의 체통도 지키지 못하냐고 핀잔을 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의 모든 예배도 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25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저는 훈련소의 눈물을 잊지 않고 있지만
교회에 올 때마다 눈물을 흘리지는 않는 제 자신을 발견하는군요.
저도 이에 많은 반성을 해 봅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 교회에 오셨는데,
이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 주일동안 주님께서 잘 지켜주셨고,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게 해주셔서,
이렇게 무사히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신 것이지요.
지금도 북한의 지하교회에서는
성경과 예언의 신이 없어 종이에 필사하면서, 예배를 보고 있다라고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잠시동안
조금 전 말씀드린 훈련소의 병사가 되어 봅시다.
잠시동안 우리는 '북한의 재림신자'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오늘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오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좀 더 가슴에 와 닿을 수 있을까요?

오늘 기쁜 안식일입니다.
다윗이 너무 기뻐 덩실덩실 춤을 추었듯이
오늘 우리의 예배는 우선 기뻐야 되겠습니다.
오늘 안식일학교 모든 순서와 설교 예배의 모든 순서가 주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기뻐하시는 안식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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