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깨끗하게 청소합시다

교문리교회 담임목사 신병성

제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지역사회 청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9시에 모여서 한 시간 정도 쓰레기 줍는 봉사를 하는데요. 교회 학생에서부터 연로하신 집사님 장로님들까지 모여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줍습니다.

날씨가 조금 추울 때면, 손이 꽁꽁 어는 듯 하고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 때도 있지만, 다함께 모여 쓰레기를 줍다보면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보다 더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소를 하다가 지나가시던 분이 “오늘 무슨 날인가요?” 혹은 “어디서 이렇게 하시는 건가요?”라고 여쭤보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 때면, “저기에 있는 교회에서 봉사활동 나왔습니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쓰레기 줍기, 사소한 일이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 주님의 빛을 비추는 일이 아닐까요? 성경에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가 교회주변 지역사회를 깨끗하게 하는 일을 실천하여 우리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면 어떨까요? 물론 쓰레기 청소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둘 모여 쓰레기를 줍다보면 같이 하는 성도들끼리도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고 지역사회에서 주님의 빛을 비추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