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될 때 이루어지는 선교

죽변하늘소망교회 담임목사 조중근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다른 교회가 건강전도활동을 했더니 선교가 잘 되었다고 해서 우리 교회도 똑같이 했는데 선교가 안 됩니다. 어떤 교회는 제자훈련을 했더니 선교가 잘 된다고 해서 우리 교회도 교육을 받고 제자훈련을 했는데 역시나 선교가 잘 안됩니다. 패스파인더 활동이나 빵굽는 봉사, 전도활동, 봉사활동 등등 다른 교회는 그것을 통해서 선교가 잘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교회에서 해보면 잘 안 되는 경험들 다 해 보셨을 것입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되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왜 안 될까요? 그 이유는 어떤 활동이나 행사를 통해서 선교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어떤 활동이나 행사를 통해서 하나가 되고 하나님 안에 있게 될 때, 세상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즉, 교회가 하나가 될 때 선교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두 경험하고, 그분의 마음을 함께 가지게 될 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함으로 하나가 됩니다. 하나가 되면 세상이 그것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비슷한 말씀으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고 하셨습니다.

저희 교회는 산불 피해자를 돕는 일을 통해서 하나가 됨을 경험했습니다. 돕는 일을 하기 전엔 약간의 분란이 있었지만 돕는 일을 통해서 교회가 한 마음이 되었고, 한 마음이 되었을 때 교회의 선교가 신속히 진행되어 6월 4일에 6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산불 후 3달 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교회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 하나님 안에 있게 됨으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