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행실을 보고

죽변하늘소망교회 담임목사 조중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검성리는 교회에서 30분 떨어져 있는 산골 마을입니다. 3월 4일 시작된 울진산불로 인해 3월 5일 검성리 마을의 절반인 20여 채의 집들이 완전 전소되었습니다. 전소된 집들 가운데 다섯 분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초중고 검정고시 과정인 희망학교에 참석하던 분이셨습니다.

3월 6일 희망학교에 참석하던 다섯 분에게 우선적으로 구호품과 위로금을 전달하였고, 3월 7일에는 한국 아드라와 영남합회 구호봉사부 주관으로 삼육식품, 삼육병원 등의 후원을 받아서, 구호단체 중 가장 먼저 검성리 마을에 구호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4월 3일 무료 바자회, 4월 17일 반찬나눔봉사 등을 교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6월에는 면사무소와 협력하여 물품 나눔에 참여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돕고 나누어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검성리 5명에게만 구호물품을 나누어 주었으나, 그 후 검성리 마을 20개 가구에 이어, 화성 1, 2, 3, 4리 마을, 후정 2리, 신화 2리, 나곡리 등 8개 마을 80여 가구에 구호물품 등을 30여회에 걸쳐 나누어 주었습니다.

물품을 나누어 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교회가 교회답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였습니다. 교회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한 분이 침례를 받았고, 검성리에서 희망학교에 출석하시는 분이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착한 행실, 선한 행실을 통해서 교회가 칭찬을 받을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또한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구원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