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도도 효과적입니다

광릉내교회 담임목사 박일규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작년 11월 중순에 합회에서 주최한 온라인 성서예언연구 세미나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저 자신은 물론이고 교우들 역시 처음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전도회였기에 그것의 효과를 비롯하여 미심쩍은 부분들이 적잖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성령의 역사만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도회를 시작하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전도회 첫날, 전도위원회 카톡방에 불이 났습니다. 장로님, 집사님, 너나 할 것 없이 강사 목사님의 집회영상을 구도자들에게 보냈는데, 말씀을 들은 구도자들의 반응이 너무나 놀랍다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매일 저녁 집회 후 밤 12시경까지 구도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대화를 한다고 하였고, 어떤 분은 말씀을 들은 구도자가 말씀내용의 파워포인트 장면을 모두 찍어 자신에게 보내며 자신의 아이와 함께 보고 있다고 했고, 어떤 분은 이번 전도회는 참 기분이 좋다며 처갓집에서 자신의 장모님과 처제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어떤 분은 자신이 결혼 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말씀 영상을 보냈는데, 타교단의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그 교회 목사님과 권사님, 집사님들의 눈을 피해 차량 안에서 말씀을 듣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구도자들의 긍정적 반응들이 날마다 카톡방에 올라오고 매일 말씀을 듣는 구도자들의 숫자가 50~60명이 되자, 전도위원들의 마음이 감동으로 벅차올랐고 성령께서 온라인으로 전하는 말씀에도 역사하신다는 것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상당히 많은 교회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다양한 내용의 말씀영상들을 올리고 성도들이 공유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직간접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이지요.

온라인 전도는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국내외는 물론이고, 관계의 유무, 지역과 장소, 친밀도를 넘어서 언제든지 또 누구에게든지 전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선교방법입니다. 마치 세 천사가 날아가며 기별을 외치듯, 신속하게 말씀이 전하여지는 최고의 방법이지요. 여러분도 이 시대에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그 천사가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