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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안식일학교 모델

전통적인 안식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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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합회 광릉내교회를 찾아서

● 한국형 안식일학교 모델

  • 1. 교과 중심의 안식일학교
  • 2. 소그룹 중심의 안식일학교
  • 3. 사역(훈련) 중심의 안식일학교
  • 4. 전통적인 안식일학교

한국형 안식일학교 모델 - 전통적인 안식일학교

서울 이문동에서 일동 방향으로 약 1시간 정도를 운전하여 광릉내교회(담임목사 박대헌)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10분. 본당에는 이미 많은 신자가 와 있었다. 평균 출석 안교생이 190명이고 정각 출석 안교생이 120명이란다. 도심과 떨어진 전원 지역인데도 어린이, 학생, 청년이 많았다. 9시 15분이 되자 찬양이 시작되었다. 선곡은 쉬운 복음 성가가 주를 이루었다. 어른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오히려 좋아하신다. 게다가 찬미가를 부르는 날이 더 많다 하니 필자의 염려는 기우였다.

할 것은 다 하자!

9시 30분이 되자 안식일 찬미를 부르고 시작 기도를 드렸다. 교장의 짧은 환영 인사에 이어, 이날 순서를 맞은 선교회에서 특창을 불렀다. 이윽고 선교회장과 서기가 1년 동안 전개할 선교회 사업을 소개하였다. 순서가 끝나고 헌금 소개와 생일 축가가 있었다. 전통적인 안식일학교 순서 그대로였다. 광릉내교회는 1월부터 교회 주요 부서들이 안식일학교 순서를 통해 사업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런 순서 외에 어떤 순서들이 있나 물어보니, 외부에서 초청하는 특순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이고, 대부분의 순서는 각 안교반 또는 소그룹이 맡는다고 한다. 그런데 안교장이 그냥 순서를 맡기지 않고, 시기에 적절한 순서를 어느 정도 기획하여 맡긴다고 한다.

전통적인 안교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안교

순서가 확정되면, 안교 임원들은 준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심지어 그날의 기도와 특창도 순서의 주제와 조화되도록 유도한다. 사전에 기도문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안식일학교를 운영한 지 올해로 3년째이다. 처음에는 번거롭고 까다롭다고 불평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안식일학교를 계획성 있게 운영하는 것을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안식일학교 사업은 교회의 다른 사업들도 비슷한 특성을 띠도록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담임목사도 보조를 맞춰 설교에 반영한다. 이렇게 안식일학교와 설교 예배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면 성도들의 예배에 대한 만족감이 크리라 짐작한다.

아무것도 소홀히 하지 말라!

자체적으로 순서를 기획하다 보니 연합회 안식일학교·선교부에서 제공하는 선교지 소식·사업 장려 책자를 그대로 읽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안교 임원들은 선교지 소식과 사업 장려 책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리고 그것들을 각 안교반이나 소그룹에 맞게 적용하여 순서를 기획한다. 그래서 특별 순서라는 말 대신 기획 순서라는 말을 쓴다. 이 순서들은 흥미가 아니라 선교적인 교회 사업을 소개하고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안식일학교장은 선교지 소식 시간에 상영할 동영상의 내용을 사전에 숙지한 다음, 영상을 소개한 직후,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해 준다. 더불어 13째 안식일학교 헌금을 강조한다. 또한 기말이 다가오면 광고를 통해 안교생들이 13째 안식일학교 헌금을 준비하도록 독려한다.

우리는 ‘성적’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취재 도중 광릉내교회가 안식일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비밀이 또 하나 밝혀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성적’이었다. 물론 도시 교회 안식일학교도 반마다 성적을 매겨 시상한다. 그러나 대부분 누가 1등을 하든지 말든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광릉내교회에서는 성적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정각 출석률도 높고, 교과 공부와 안교 헌금도 거의 100퍼센트이다. 그러다 보니 매 기말 보고 때, 안식일학교 서기 보고가 기다려진다. 우리 반은 이번에 몇 등이나 했을까? 명암은 대부분 기억절 암송과 손님 초청에서 갈린다. 1등을 못한 반들은 자기 반에 무엇이 부족한지 분석한다. 안교 임원들도 각 반이 어느 부분에서 분발해야 할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안교 활동반을 통해 서로 교제하고, 함께 순서도 준비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서 서로 노력하다 보면 각 안교반의 결속력은 점점 강해진다. 광릉내교회에는 구역반도 있고, 취미 소그룹도 있지만 안교반이 가장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선교회에서도 앞으로 안교반 조직을 더 많이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 세대도 소홀히 하지 말라!

광릉내교회 안식일학교의 최고 강점이라고 한다면 모든 연령의 반생이 고르다는 점이다. 노년반과 장년반들은 물론이고 청년반, 학생반, 어린이반이 모두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학생 안교반에서 학생 교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교사의 말을 조금 엿들어 보니 교과 토의를 위한 준비도 철저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청년반 역시 한 방 가득했다. 도시 교회에서도 보기 힘든 젊은 세대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젊은이들에 대한 이해와 투자 그리고 지도자들의 헌신을 짐작하게 했다.

전통이란 하던 대로 하는 것이 결코 아님

전통적인 안식일학교를 운영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냥 하던 대로 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전통적인 안식일학교에서는 매우 다양한 요소를 강조해야 한다. 그래서 임원들의 세밀한 계획과 교사들의 헌신이 요구된다. 어디 그뿐인가? 교회에서 어떤 사역이든지 성공을 거두려면 담임목사의 관심과 지지가 절대적이다. 이런 면에서 광릉내교회 안식일학교는 매우 모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담임목사가 정기적으로 안교 위원회에 참여하고 매주 안교 교사 회의를 직접 인도한다. 지난 2년간 안교장을 맡은 집사는 안교 서기 때부터 7년간 안식일학교를 위해 일하면서 광릉내교회 안식일학교의 기틀을 잡았다. 그리고 신임 안교장 역시 전임 안교장과 함께 여러 해 동안 안식일학교 사업에 헌신한 인물이다. 각 반 교사들의 헌신도 특별했다. 그들은 반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과 토의를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바로 이런 노력과 헌신이 오늘날 광릉내교회 안식일학교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전통’이란 ‘오래된 형식을 이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진정한 전통’은 ‘가치와 헌신의 정신을 이어 가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전통적인 안식일학교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안식일학교가 이 모델을 통해서 성공적인 안식일학교 운영을 경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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