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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안식일학교 모델

소그룹 중심의 안식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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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합회 부산 동래교회를 찾아서

● 한국형 안식일학교 모델

  • 1. 교과 중심의 안식일학교
  • 2. 소그룹 중심의 안식일학교
  • 3. 사역(훈련) 중심의 안식일학교
  • 4. 전통적인 안식일학교

재림교회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장로교인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를 가면 보기 좋게 세워진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동래교회(담임목사 송원무)이다. 본당까지 계단을 오르다 보니 3층 벽에 손흥조 목사와 순교자 배경수 목사에 대한 게시물이 부착되어 있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나는 얼떨결에 한 중년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장로교인으로서 어떤 이의 소개로 그날 동래교회를 처음 찾았다고 한다. 나중에 손님 소개 때 들은 이야기인데 그날 동래교회를 방문한 개신교인은 그 여성만이 아니었다. 그뿐 아니라 그날 한 침례교회 목회자 사모가 신앙 고백을 통해 입교하는 일도 있었다. 도대체 동래교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안식일학교를 어디서 시작하나요?

이른 시간 본당에는 연로한 분들이 함께 찬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안식일학교를 시작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좌석을 보니 흥미로운 푯말이 눈에 띈다. 보통 ‘소망반’, ‘사랑반’이라 적혀 있어야 할 푯말에는 ‘가나안교회’, ‘에베소교회’라고 적혀 있었다. 이곳에는 교회 안에 또 다른 교회들이 있다. 그러니까 안식일학교도 여러 개이다. 그래서 본당이 아닌 여러 교실에서 안식일학교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교회 건물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방마다 리더(동래교회는 이들을 ‘목자’라고 부른다.)를 중심으로 지난 한 주 동안 겪은 신앙적 경험을 나눈다. 특이한 점은 서로 선교 활동을 보고하고 그와 관련된 기도 제목을 나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보낸 뒤에 교과 토의에 들어갔다.

실망 그리고 반전

소그룹으로 안식일학교가 진행된다는 소문(?)을 확인하러 큰 기대를 가지고 먼 길을 달려갔지만 막상 사진에 담으려 하니 별다른 장면은 없었다. 리더와 교사의 책임감이 투철하다는 인상을 빼면 그랬다. 조바심을 가지고 뭔가 특별한 모습을 찾아 이 방, 저 방을 다니다 보니 안타깝게도 어느덧 예배 시간이 되었다. 동래교회는 원래 교과반을 마치면 본당에 모여 손님 소개, 환영 그리고 각 반의 선교 보고 내지 간증 시간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은 연말 행사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생략됐다. 모든 교회가 2012년을 마무리하는 안식일에 교과 퀴즈, 52 기억절 암송, 각종 시상 등으로 분주할 때에 동래교회가 선택한 연말 행사는 다름 아닌 침례식이었다.

설교가 끝나자 침례 후보자들이 앞에 섰다. 그리고 소그룹 리더(목자)들이 나와 교회 앞에서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나는 여기서 동래교회의 특별함을 발견했다. 침례는 소그룹 리더들의 기도와 헌신과 수고의 결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거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종류가 아니었다. 이날 침례를 받은 사람은 모두 11명. 수석 장로는 2012년 100명을 목표로 했는데 50명밖에 구원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평신도들이 일한 결과를 기다리다 보니 침례식이 조금씩 지연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사역은 번식의 원리를 따르고 있어 점점 더 빨리 많은 결실을 맺을 것처럼 보였다.

소그룹은 바로 안식일학교 프로그램이다

동래교회는 주 중에 신자들이 소그룹으로 모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안교반(그들이 말하는 목장)이 유일한 소그룹 모임인 셈이다. 대신 그들은 봉사와 선교 활동을 더욱 많이 강조한다. 어떤 반은 안식일 오후에 인근 병원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매년 그 반의 활동을 통해 10여 명의 영혼을 얻는다. 어떤 반은 둘씩 짝을 지어 주 중에 방문 활동을 펼친다. 어떤 반은 개인적으로 구도자와 접촉한다. 건강 동호회 형태로 운영되는 안교반도 있다. 그리고 안식일이면 안교반(목장)에 와서 그들의 활동을 보고하며 서로의 사역을 위해 기도한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구도자를 가장 먼저 환영하는 곳은 당연히 안교반(목장)이다. 구도자들은 안교반(목장)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배우며 신자로서 성장한다. 이렇게 양육을 받은 새 신자들은 종종 기존 신자보다 더 큰 열성으로 봉사와 선교 활동을 펼친다. 평균 출석 180여 명으로 커다란 본당을 채우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5년 미만 신자 비율이 60퍼센트라는 점에 이 교회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소그룹 중심의 안식일학교가 있다.

성공의 비결 - 지원 체계

점심 식사 시간에 잠시 대화를 나눈 리더(목자)들은 하나같이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했다. 처음에는 부담이 커서 포기하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는 체계가 잡혔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잘되리라는 강력한 믿음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확신의 근거는 무엇일까? 그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담임목사가 있었다. 목장 제도는 평신도들에 의해 운영되지만 담임목사는 주 중에 목자들의 모임을 인도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안식일 오후에 훈련과 교육을 실시한다. 그뿐 아니라 목회자와 핵심 목자들로 구성된 목장 지원 팀이 각 목장에서 해야 할 안식일학교 순서를 제공한다. 이렇게 전면에서는 평신도들이 활동하고 뒤에서는 목회자가 그들을 뒷바라지한다. 또한 교회에서는 모든 목자에게 일정량의 선교비를 매달 지원한다. 물론 턱없이 부족하여 개인 자금을 들이기 일쑤다. 그래도 교회는 이런 식으로 그들의 수고와 활동의 가치를 인정한다. 그뿐 아니라 교회는 목자들의 방문용 선물을 준비해 둔다. 하지만 쌓아 둔 선물은 어느새 동이 난다. 그래서 동래교회는 선교비 예산을 미리 세워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선교비가 얼마나 필요한지는 주님만이 아시기 때문이다. 현대의 소그룹 교회는 주 중의 소그룹 활동 그리고 주말의 대그룹 예배로 요약된다. 반면 동래교회의 소그룹은 북미 재림교회에서 시작된 안교 활동반과 형태가 비슷하다. 즉 안식일학교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소그룹이다. 이날 연합회에서 온 손님 대접은 별로였다. 구도자들을 돌보고 방문자들과 상담하느라 모두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나 역시 한 명의 목사로서 그런 교회를 꿈꾸기 때문이다. 소그룹 중심의 안식일학교가 교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경험하고 싶다면 기도하고 시도해 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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