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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 하나님 은혜와 함께 한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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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1-01-06 14:28 조회3,0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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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혜와 함께 한 안식일

용문교회 성도 박영문

지난 안식일에 예배를 마친 후 점심을 먹고 나오니까 횡성에 가는 버스가 바로 왔기에 탔습니다. 그런데 하루 중 많지 않은 차편이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느끼는 것도 잠시였습니다. 점심 때 어느 집사님이 옷을 주며 입어보라고 하시기에 벗어놓은 잠바(집사님이 사주신)를 잊은 채 그냥 놓고 온 걸 깨닫고는 아차 싶었던 것입니다. 더 곤혹스러운 것은 횡성에 도착하고 나서야 그 옷 주머니에 APT 열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진작 알았다면 용두리나 단월쯤에 내려서 되돌아갔다 왔어야 하는 걸.’ 하고 생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지요.
동일한 열쇠를 가지신 이정옥 어머니 댁에 갔다 올까 했는데, 6시 넘어있는 버스를 기다렸다 타고 가서 그 가파르고 추운데다 어둡기까지 한 하대리 산길을 오르기 싫어 관두었습니다. 용문교회에 다시 갔다 오려고 서울에 가는 4시 5분 버스를 탔는데, 그건 용문에 들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양평까지 갔다 오려다가 그럴 거 없이 중간에 내려 용문에 들르는 버스를 갈아타면 될 거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용두리에 내려 홍천을 출발해 서울에 가는 버스가 곧 오기에 탔습니다. 용문에서 내리니까 박재일 목사님이 뒤에서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차편이 촌각을 다투는 그 시각에 하나님이 보내신 전령사의 음성인 셈이었지요.
그리고 좀 이른 저녁으로 목사님이 뷔페를 사주셨습니다. 사실 뷔페는 시간여유를 갖고 담소(談笑)를 나누면서 다 먹은 후 또 가져다 음미하며 먹어야 하는데, 6시 10분경 용문에 도착할 버스에 대한 강박감에서인지 내 마음이 바빠 겨우 음식 값이란 본전을 건졌을까 싶을 정도로 먹었습니다. 원주시내에 가면 보리밥 뷔페식당이 있는데. 가끔 이정옥 어머니랑 가면 그런 운치를 부리며 먹던 생각을 하면서!!
7시 넘어 어두워진 횡성 APT에 도착하자마자 찬 방에 온열기기를 돌리고는 가쁜 숨을 쉬었습니다. 군대생활을 하다 공상을 당하고는 운동신경을 상해 움직임이 둔한 내가 그 정도로 민첩하게 움직여서 보금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모두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집사님이나 양정숙 사모님, 그리고 목사님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있었기에 그 일이 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안식일에 하나님의 역사(役事)가 함께 한 은혜였지요.
그 날 구제역 때문에 방역당국의 통제가 있어 버스가 풍수원과 갈운 사이의 길을 우회했기에 시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횡성에 도착했을 때 동서울터미널을 향해 출발하는 버스를 눈앞에서 놓쳤고, 그래서 원주를 경유했더라면 4시 5분 버스를 기다릴 거 없이 빨리 갔다오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초조한 내 마음을 모두 불식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지요.
안식일학교 시간에 챙겨주신 양말 고맙습니다. 인체에서 좌뇌와 우뇌의 신경, 각기 안면부에서 그 반대편으로, 그리고 두부 이하는 다시 그 반대편으로 두 번 교차해 손발의 끝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뇌좌상(腦挫傷)인 내 상이처 부위가 왼쪽 뇌인데, 그래서 내 오른쪽 얼굴과 왼쪽 다리의 신경이 마비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뇌에서 멀리 떨어진 내 외쪽 다리의 혈류(血流)가 원활치 못해 체온이 낮은 것입니다. 단지 생체 역학적인 사실이 그렇고 이제는 신경이 거의 살아나 뚜렷하게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통하는 사랑으로 나의 그런 보이지 않는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사족(蛇足) 삼아 써서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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